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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치료시설. 사진제공=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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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22일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조성을 위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3억 3774만원을 기증했다. 사진제공=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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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메단 마레란 지역에 '넥슨 해외책방' 6호점을 개관했다. 사진제공=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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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조성된 '넥슨 해외책방' 6호점에서 봉사단원들이 그림 그리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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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문을 연 넥슨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 판교 2호점. 사진제공=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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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은 올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걸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행보가 더욱 도드라졌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회사답게 다른 업계에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부와 투자를 통해 사회 구성원과의 동반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게임사들의 사회공헌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은 곳은 넥슨의 주도적인 기부로 지난 4월 서울 상암동에서 정식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다. 다양한 내부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진 못했지만 이 병원은 넥슨이 건립을 위해 최초 200억원을 기부하고, 이후 직원들의 재능기부 및 참여봉사와 함께 'FIFA 온라인 3', '사이퍼즈', '마비노기 영웅전' 등 게임들의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기부금을 조성한 것에서 보듯 게임사와 유저들이 함께 힘을 보탰다는 것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기금들은 예술치료, 재활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 운영에 쓰이고 있다. 넥슨은 올해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프로모션 수익금, 그리고 올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6' 현장에서 운영된 공식 굿즈샵의 판매 수익금, 그리고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 등을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인 3억 3774만원도 지난 22일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 조성을 위해 병원에 기부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와 사회, 직업의 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특히 일반 의료재단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좀처럼 관심을 갖지 않는 어린이재활병원을 게임사가 주도적으로 개원했다는 점에서 게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넥슨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메단 마레란 지역에 '넥슨 해외책방' 6호점을 개관했다. 공식 명칭은 '넥슨 위시플래닛 센터(Wish Planet 6)'로, 지난 네팔 2호점(2012년) 이후 신축 건물로는 두번째며, 지역 커뮤니티센터 및 도서관,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내부에는 ARD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의 '희망드림 영어번역 동아리'가 번역한 한국 동화책 1000권 및 인도네시아 지역 서점과 학교로부터 기부받은 1000여권, 넥슨이 기부한 동화책 2000권을 포함해 총 4000권 이상의 도서와 함께, 노트북 10대도 비치해 PC 교육 공간도 조성했다. 현지 아이들에게 교육, 놀이 등 봉사를 위해 자사의 게임 '바람의나라' 유저 5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파견한 것 역시 특이했다.
넥슨 강민혁 대외정책이사는 "넥슨의 해외 책방 조성사업은 현지 아이들을 위한 교육 장소 제공과 주민들의 커뮤니티센터 지원 등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간창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넥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넥슨작은책방'은 2004년부터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시작돼, 지금까지 기부한 책은 약 8만권, 전세계 2만3000여명 어린이들의 지식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경남, 전북, 충남 등 국내 지역아동센터 및 기관 내 112곳, 아프리카,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해외 6곳으로, 총 1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유망한 중소게임 개발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를 운영하고 있다. NPC 입주업체에게 건물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사가 원할 경우 재무, 법률, 투자 등 기업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자문 및 파트너십 등 넥슨과의 공동 사업기회 모색이 가능하다.
NPC 판교 1호점은 지난 2013년 10월 오픈했으며, 현재 페이크다이스, 스톰게임즈 등 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2014년 7월 24일 문을 연 NPC 판교 2호점에는 현재 1506호, 푸토게임즈, A33스튜디오 등 9개 업체가 입주중이다.
또 지난 11월에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넥슨컬래버레이션센터(NCC)'를 마련하고, NPC 지원을 받는 입주사들 중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회사들에게 사무 공간지원 및 긴밀한 사업 협력 등 장기적인 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NCC 입주사인 NSC 강 혁 대표는 "NPC에 입주해 사무실 임대료 고민을 덜고 개발에 집중해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게 됐다. 퍼블리셔인 넥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업무 논의 등이 보다 긴밀하게 진행되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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