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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기 KBS바둑왕전 타이틀을 거머쥔 이세돌 9단이 바둑판 모양의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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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올해 마지막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이 9단은 26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나현 7단에게 274수 백 1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이세돌 9단은 19일 열린 결승 1국에 이어 2국도 따내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시드를 받아 본선 32강부터 출전한 이세돌 9단은 김대용 5단, 신진서 6단, 목진석 9단에 승리한데 이어 준결승에서 강동윤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9단은 "2016년 한해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이 2017년의 희망찬 한 수를 둘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9단은 2006년 25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기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했고 이번에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32강에서 전기 우승자 박정환 9단을 시작으로 김주호 조한승 이영구 9단 등 본선 매 대국에서 9단을 상대하며 대회 첫 결승에 오른 나현 7단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35기 KBS바둑왕전 우승·준우승자는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9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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