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사랑꾼5]"넌 두드릴 필요 없단다"…사랑에 빠진 ★커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2-19 17:16 | 최종수정 2016-12-24 11:3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도 스타들의 사랑은 피어났고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매년 많은 스타가 사랑에 빠지고, 또 이별을 하지만 올해는 유독 많은 '사랑꾼'이 등장해 웃을 일 없는 대중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국진♥강수지 <사진=SBS>

'치와와 커플' 김국진♥강수지

SBS '불타는 청춘'에서 닮은 외모로 인해 '치와와 커플'로 불리며 러브라인을 그렸던 개그맨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 진중한 김국진은 강수지 앞에서만큼은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생일을 맞은 강수지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주고, 보랏빛 손수건에 '문'이라는 자작시를 직접 적어 선물하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똑똑똑/누구니?/수지에요/너구나. 넌 두드릴 필요 없단다'라는 강수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김국진의 자작시는 강수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고백시로 남았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지난 8월 공식입장을 통해 1년째 열애 중임을 밝혔다. 이제 김국진-강수지는 '치와와 커플'에서 온 국민이 결혼을 바라는 대표 '국민 커플'로 자리 잡았다.

안재현♥구혜선 <사진=마리끌레르>

'순정만화 부부' 안재현♥구혜선

배우 안재현(29)과 구혜선(32)은 2015년 KBS2 '블러드'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좋은 감정을 가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창 꿀 떨어지는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열애 인정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 부부의 날인 5월 2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명한 스타 커플임에도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고, 예식 비용은 어린이 병원 환자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비록 결혼식은 없었지만, 안재현은 구혜선을 위해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안재현은 '당신에게 내 모든 것을 드립니다'라는 꽃말이 담긴 냉이꽃을 차 트렁크에 가득 채워 넣어 프러포즈했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구혜선에게 안재현은 "예쁘다"며 감탄했고,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안재현의 SNS에 게재돼 부러움을 샀다.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빨리 신혼 생활을 하고 싶어서 결혼을 빠르게 진행했다"는 안재현과 특별한 날인만큼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결혼식 대신 기부를 제안한 구혜선.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이들의 소신 있는 결혼관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신하균♥김고은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기파 커플' 신하균♥김고은

17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배우 신하균(42)-김고은(25). 같은 소속사 식구인 두 사람은 지난 8월, 절친한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2개월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하균과 김고은은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취미 활동인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가까워졌다. 열애 사실이 알려지기 전 이미 두 사람은 다른 동료 배우들과 함께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김고은은 함께 있던 다른 배우와 열애설에 휘말렸고, 신하균은 '모자이크 굴욕(?)'을 당했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두 사람의 오작교이자 열애 방어막이 되어준 셈. 하지만 갓 만남을 시작한 연인의 사랑을 완전히 숨길 수는 없었다. 신하균은 이상형 질문에 "밝고 애교 있는 사람이 좋다"며 김고은의 이미지와 딱 맞는 이상형을 언급했다. 비밀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 김고은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신하균이 응원해줬냐는 질문에 "드라마는 체력 싸움이니까 건강관리 잘하라는 응원을 받았다"며 연인의 따뜻한 챙김을 자랑하기도 했다.

문희준♥소율 <사진=QTV 캡처>

'최초 아이돌 부부' 문희준♥소율


H.O.T. 출신 문희준(38)-크레용팝 소율(25)은 예측불가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각자 팬카페를 통해 열애도 아닌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문희준과 소율은 내년 2월 1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의외의 조합이라는 반응이 많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마주치며 형성했던 두 사람의 예사롭지 않았던 핑크빛 기류가 결혼 발표 후 인증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포착됐다. 문희준과 소율은 2013년 QTV '미소년 통신:은희상담소'에서 MC와 게스트로 처음 만났다. 당시 소율은 한참 선배였던 문희준에게 "선배님 너무 귀여우신 거 같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고, 문희준은 후배의 애교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KBS W '나르는 쇼퍼맨'에서 또 한 번 만났다. 당시 소율은 문희준의 전화 한 통에 성남에서 잠실까지 한달음에 달려오는 열정을 보였다. 은밀하게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던 두 사람은 마침내 최초의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마동석♥예정화 <사진=스포츠조선DB>

'몸짱 커플' 마동석♥예정화

신하균-김고은 커플처럼 17세 나이 차에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마동석(45)과 방송인 예정화(28)는 운동과 영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연인이 됐다. 예정화는 이미 연인이 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마동석을 이상형으로 꼽았었다.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이상형은 마동석 같은 분이 좋다. 상남자 같지만 성격은 상냥할 거 같다"며 "남자를 볼 때 키는 상관 안 하지만 마른 남자보다 통통한 남자가 좋다. 듬직한 남자에 끌린다"고 밝힌 바 있다. 꿈꿔온 이상형과의 열애에 예정화는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예정화는 최근 tvN '예능인력소'에 출연, 부끄러워하면서도 마동석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예정화는 마동석의 매력을 묻자 "러블리하고 똑똑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아기'라는 애정 가득한 둘만의 애칭도 공개했다. 예정화는 "(마동석이) 4인용 소파를 한 손으로 들고 청소기를 미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개그 코드도 다 잘 맞는다"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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