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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無)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9.5% 최고 11.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에 의해 검이 움직이자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김신은 검을 빼려던 지은탁을 반사적으로 엄청난 힘으로 날려버린 후 파란 불덩이로 날아가 껴안고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고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김신은 지은탁의 속내를 듣고 난 후 지금껏 힘들고 외롭게 살아온 지은탁의 인생이 가여워서 지은탁을 품에 꼭 안았다. 하지만 그렇게 한동안 지은탁을 안고 미소를 짓던 김신은 갑자기 검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김신이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워하자 지은탁은 검을 만졌고 전과 다르게 검이 손에 잡혔던 상태. 검을 빼는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지은탁은 "잠깐만 참아요. 내가 빼줄게요"라는 말과 함께 말릴 틈도 없이 검을 잡아당겼고, 검은 잡아당기는 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순간 김신은 검을 빼려는 지은탁에게 "안 돼!"라며 반사적으로 밀쳐냈고, 도깨비 김신의 어마어마한 힘에 지은탁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깜짝 놀란 도깨비는 푸른 불덩이로 변신, 날아가는 지은탁을 백허그 해 감싸 안았고, 주차된 차들을 전부 부셔버릴 정도로 김신의 괴력은 파괴적이었다. 지은탁을 뒤에서 껴안은 채 겨우 멈춰선 김신은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無)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백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라며 지은탁이 완전한 도깨비 신부이며 사랑하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불멸을 끝내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번뇌에 사로잡힌 김신의 모습이 담기면서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8회분은 24일(오늘) 저녁 8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