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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인생술집' 하지원이 솔직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하지원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이 아닌 '인생술집'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연말에 MC들과 같이 한잔하고 싶었다"면서 "술은 다 좋아한다. 술 마실때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시면서 편안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또 술과 음식과의 궁합을 좋아한다"고 주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하지원은 "평소 엄마가 내 술 친구인데 배우 중에는 현빈이 술 친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주종은 와인을 좋아한다는 하지원을 위해 레드 와인을 준비했다. 안주로는 소고기를 준비한 김준현은 제대로 굽기 위해 직접 집에서 불판까지 공수해 와 시선을 모았다. 또 소믈리에까지 초청해 와인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인 알찬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원은 직접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만들어 세MC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원은 연기생활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원은 데뷔초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공포영화, 일진 학생 등 쎈 캐릭터만 맡았다. 그래서 학창시절 여성스러웠던 저의 모습을 아는 친구들이 많이 어색해했다. 과거에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심지어 배우가 되고싶다는 표현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원은 "앞으로 나이가 많이 먹어도 설레는 멜로를 할 수 있는 '메릴 스트립'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천천히 나이들고 싶다. 아름답게 늙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원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꼭 결혼을 해야하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올해 어머니도 '결혼 해야하지 않니?'라는 말을 처음 하셨다"면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든다. 일 외에는 다른 생각을 안하는 편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하지원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솔직 담백하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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