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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귀신소동의 정체는 경수진이었다.
시호는 준형(남주혁 분)에게 "저기, 김복주 말야.. 기숙사 왜 나간거야? 혹시..학교 그만둔대?"라며 소식을 묻지만 준형은 "왜, 그랬으면 좋겠어?"라고 몰아붙인다. 말문이 막힌 시호는 "아니. 그 정도로 걔한테 유감 있진 않아. 그냥 궁금해서..그래도 룸메이트니까."라며 애써 맘에도 없는 핑계를 뱉고 준형은 "참 좋은 룸메이트네"라며 시호를 힐난한다.
시호는 따라주지 않은 컨디션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까지 꿈, 사랑,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아파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모두가 웃고 즐기는 노래방에서 홀로 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과 어지러운 감정에 부상까지 겹쳤지만 기댈 곳 하나 없어 질투와 자책으로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기를 반복하고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할지경에 이른다.
머리를 길게 풀어헤치고 하얀 잠옷을 입은 채 제 정신이 아닌 모습으로 음식을 먹어대는 정체불명의 물체는 초점 잃은 눈으로 복주를 바라보았고 천천히 뒤 돌아보는 정체불명의 누군가는 바로 송시호였다.
혼자서 끙끙 안고 있던 스트레스가 폭발해 혼란스러움을 넘어 이상증세까지 보이는 경수진에 시청자의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송시호의 위기에 리듬체조로의 성공과 안정이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