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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라디오스타' 빅뱅이 10년치 폭로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꿀잼을 선사했다.
지드래곤은 "탑이 예민해서 잘 삐치는 성격이다. 최근 무한도전 녹화중에도 '여동생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은 멤버'로 꼽히자 삐쳤다"면서 ""탑 형이 요즘 입대를 앞두고 눈물이 많아졌다.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원래 입대를 앞두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거들었다.
MC들은 태양의 그녀 민효린이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태양이 눈코입에 대해 할말이 있다'고 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태양은 "제가 알지도 못하는 분을 위한 노래라는 소문이 많다"면서 "실화를 쓴 노래다. 민효린 씨와의 연애스토리를 담은 노래가 맞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지드래곤에게 연애 코치를 받았다. 사실 별로 도움이 안된다. 조언대로 하면 사이가 더 나빠진다"고 폭로해 좌중을 웃겼다. 태양은 "자길 좋아하게 하는데까지는 잘하는데, 그 다음을 못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빅뱅 멤버들도 "연애 코치는 잘하는데 본인 연애는 못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승리는 "지드래곤 본인의 연애는 앞뒤가 안 맞는다. 빅뱅 노래가 슬픈 이유는 지드래곤의 연애가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탑은 "사실 멤버 중에 정상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꺼번에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나 연애 엄청 잘한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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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대표와의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빅뱅 멤버들은 "양현석 형한테 속아서 나왔다"고 운을 뗐다. 양현석이 "김구라는 내가 막아줄 테니 같이 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라스 출연에 동의했고 기쁜 마음에 탑은 양현석에게 키스까지 했지만, 탑은 "그날 이후 현석이형을 뵌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한 논란이 됐던 양현석과 지드래곤의 문자도 언급됐다. '넌 지난 1주를 말하는 거고, 난 지난 1년을 말하는 거다'라며 지드래곤의 음악 작업이 느려지는 것에 대해 양현석이 질타하는 내용이다. 지드래곤은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부분이다. '사랑해'라고 주고받는다고 자랑하려다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빅뱅 멤버들은 일본에서의 수위 높은 발언과 쇼맨십 등을 전하는가 하면, 승리가 추진중인 다양한 사업, 멤버들의 각종 굴욕에 대해서도 쉬지 않고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드래곤은 "승리는 벨기에 와플 관련 라이센스도 있고, 터키에 공연장도 짓는다"며 "제일 이해가 안가는 건 호날두가 한국에 왔을 때 매니지먼트 라이센스도 갖고 있다는 것"이이라고 덧붙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탑은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SNS에 괴상한 사진을 올려 언팔이 많다', '라면을 먹지도 않고 라면을 평한다' 등의 이야기에 대해 "내가 사실 좀 이상한 것 같다"며 웃었다. 승리의 잠자는 모습을 비롯한 굴욕 사진들도 방출됐다.
탑은 "승리는 너무 물질적으로 산다"면서 "5명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데 승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돈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열정으로 모인 건데 그러면 안 된다고 잔소리했다가 다음날 무릎꿇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나만 무슨 돈만 아는 사람으로 모는데, 재계약 시즌 되면 다들 팔짱끼고 고민한다"며 억울해했다.
빅뱅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오는 28일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빅뱅의 10년치 폭로전이 더욱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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