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 예능천재 유희열, 안테나 엔젤스 위해 불살랐다(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2-21 19:1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주간아이돌'이 뜻밖의 꿀잼 방송을 선보였다. '랜덤플레이댄스'가 없었지만, 도니코니가 웃음을 보장했다.

21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안테나 엔젤스' 특집으로 정승환과 샘김, 권진아와 이진아가 출연했다. 안테나뮤직의 유희열 대표도 직접 참여했다.

이날 안테나 엔젤스는 '쇼미더사카(사장님 카드를 보여주세요)'에 나섰다. MC정형돈과 데프콘은 "블랙핑크는 양현석 대표로부터 냉장고를 받았다"며 "개인카드로 선물 하나씩 하자"고 압박했다.

유희열은 "그 형은 그래도 된다. 매일아침 나한테 YG 주가도 보낸다"고 토로했지만, '어차피 실패하면 그만'이라는 MC들의 압력에 이를 승낙했다. 엔젤스는 MC들의 부추김을 받아 정승환 반신욕기, 샘김 항공권, 권진아 노트북, 이진아 기타 등의 선물을 공개했다.

'쇼미더사카'의 종목은 '고요속의 외침'으로 결정됐다. 유희열은 "이 게임 굉장히 어렵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희열은 스케줄 때문에 먼저 일어선 정승환 대신 게임에 합류했다.

첫번째 문제였던 '페퍼톤스'는 게임 브레이커 샘김에 의해 허무하게 실패했다. 권진아와 이진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도니코니는 적극 협력에 나섰다. 도니코니는 두번째 문제로 '도니코니'를 냈다. 이진아가 잘 알아듣지 못하자 아예 헤드폰을 벗기고 알려주는 센스도 돋보였다. 유희열은 너무 쉬운 문제에 괴로워하면서도 정답을 맞췄다.

세번? 문제는 숫제 '유희열짱'이었다. 유희열은 헤드폰을 집어던지며 정답을 외쳤고, 안테나 엔젤스는 원하던 선물을 획득했다.


이어 서약서가 공개됐다. 토이 차기 앨범이나 안테나 워리어스 중 새 앨범이 나오면 주간아이돌에 출연시키라는 것. MC 정형돈은 "우리가 너무 힘들다"며 거절했지만, 유희열은 뛸듯이 기뻐하며 직접 지장을 찍는 정성을 보였다.

이날 주간아이돌은 방송 예능이 익숙지 않은 엔젤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샘김에겐 엉터리 영어를 던졌고, 멤버들에게 "왜 YG에 안가고 안테나에 갔냐, 블랙핑크 이렇게 핫한데" 등의 공격도 퍼부었다.

엔젤스는 예상 외의 무리수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정승환은 이진아를 위해 지은 시를 공개했고, 샘김은 이를 듣곤 눈물을 흘렸다. 권진아와 정승환, 샘김은 JYP 연예인들과 같은 학원에서 배운 댄스로 MC들을 경악케 했다.

역시 네 사람이 선보인 귀호강 화음은 압권이었다. '아츄', '24시간이모자라', 'TT', '몬스터' 등 아이돌 노래들의 감미로운 버전도 선보였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정승환을 밀어내고 함께 화음을 맞추는 등 격렬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유희열은 뜻밖의 애교송까지 선보이며 안테나 엔젤스를 경악시켰다. '예능천재' 유희열다운, 온몸을 불사른 지원사격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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