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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신인상·1위·45만장' 세븐틴, 10대 팬덤의 승리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2-21 15:25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세븐틴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세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만 들어 앨범 전체 판매량 약 45만장, 신인상,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 등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대세 그룹 자리를 꿰찼다.

데뷔 2년차 보이그룹의 초고속 성장기다. 1년 7개월차인 세븐틴은 데뷔 이래 꾸준히 팬덤을 쌓으며 세를 확장해 왔다. 팬덤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미니 2집은 현재까지 약 15만장을 팔아치웠고, 정규 1집 '러브 & 레터'는 약 20만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주 나이스'를 타이틀로 한 앨범은 리패키지임에도 불구, 1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위 '대박'이라 일컫는 10만장을 3번째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한계를 드러내며 '마의 7년'이란 말도 생겨난 가운데, 그 사이 신진 그룹들이 선배들의 팬덤 지분을 빠르게 흡수 중이다. 그중 세븐틴은 엑소, 방탄소년단을 잇는 대세 아이돌 자리를 빠르게 꿰찼다. 10대 팬 커뮤니티 사이 신조어 'E.B.S'(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팬덤경쟁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 주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데뷔 후 첫 지상파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외 고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연말 시상식 트로피도 휩쓸었다. 올해 AAA, 멜론 뮤직 어워드, MAMA 등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세븐틴의 행보가 더 주목을 끄는 건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다. 타이틀곡 '붐붐'은 목표를 위해 달려갈 때의 설렘과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의 쿵쾅거리는 마음을 '붐(BOOM)'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으로 세븐틴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퍼포먼스 역시 박력과 열정이란 주제에 맞춰 역동적인 움직임을 최대화했다.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멤버 우지와 작곡가 계범주가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멤버들 전원이 다수의 곡에 의견을 보탰다. 13인 다인조 그룹이란 장점을 극대화시킨 곡 '뷰티풀'(BEAUTIFUL)과 퍼포먼스팀의 호시가 작곡한 '하이라이트'(HIGHLIGHT)와 더불어 힙합팀 유닛곡 '기대', 보컬팀의 '몰래 듣지 마요' 등 멤버별 개성을 고루 배치했다.

팬덤이 모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세븐틴은 내년 2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공식 팬미팅을 개최한다. 잠실 실내체육관은 지난 여름 세븐틴의 세 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 'LIKE SEVENTEEN Shining Diamond CONCERT'가 개최된 곳으로 데뷔 1년 반 된 그룹이 약 7천석 규모의 장소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내년 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총 6번에 걸쳐 '17 JAPAN CONCERT Say the name #SEVENTEEN' 콘서트를 연다. 지난 8월 일본 첫 공연을 연 데 이어 콘서트장 규모도 크게 넓혔다.

10대 팬덤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세븐틴이 선배그룹인 엑소,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와 버금가는 폭발력을 증명하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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