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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SBS연기대상 장르별 시상, '상 나눠주기'의 다른 이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2-21 10:26 | 최종수정 2016-12-21 10: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BS 연기대상의 이해할 수 없는 시상 부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1일 SBS 측이 2016 연기대상의 시상 부문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판타지, 로맨틱, 장르, 장편까지 총 4가지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는 것.

SBS 연기대상은 지난해까지 미니시리즈, 중편, 장편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했다. 각 부문에서도 특별 연기상, 우수 연기상, 최우수 연기상으로 세분화해 상을 줬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상 나눠주기'라는 쓴 소리가 매년 흘러나왔다.

하지만 SBS는 이런 시청자의 의견에도 개의치 않고 그 어디에도 없어 분류 기준을 만들어 시상 부문을 더욱 더욱 세분화해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더욱 많은 배우들에게 상을 나눠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아니냐'고 질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상 나눠주기'를 위함이 결코 아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상 부문을 바꾼 이유에 대해 "각 장르의 전문성 강화하고 타사 시상식과도 구별되는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어디에도 로맨스 연기만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와 판티지 작품에만 출연하는 '판타지 전문 배우'는 없다. 그렇기에 '각 장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상 분류를 '장르별'로 바꾸었다는 SBS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SBS의 설명대로라면 SBS연기대상은 타사 방송사와 차별되기 위해 상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 권위 포기한 셈이다.

한편, 2016연기대상은 12월 21일 이휘재, 민아, 장근성의 사회로 진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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