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손예진, 영화제작가협회상 주연상 수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12-21 08:5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은)가 주최하는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이 지난 20일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수상자 황기성 대표, 김원국 대표, 나홍진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김의성, 박소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큰 변화를 직면한해의 연말이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힘드셨던 일은 잠시 잊고 좋은 덕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하였다.

또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존경하는 선배 영화 제작자에게 전하는 공로상을 수상한 황기성 사단의 황기성 대표는 "나는 지금 공로상을 받을 때가 아니라 미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를 10년은 더 하려 한다"며 "내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고 다른 영화인들이 너무 빨리 손을 뗀다"고 지적하며 "영화가 좋아서,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늙고 젊음에 관계없이 영화를 갖고 씨름하는 것이 기쁜 것이다"라고 후배영화인들을 응원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내부자들'의 김원국 대표는 "영화 제작 초년생인데 대선배님들께 이런 상을 받아 감사하다. 더욱 치열하게 좋은 영화를 만들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곡성'을 통해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은 "같은 영화인들이 주는 상이기에 꼭 받고 싶었던 상인데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은 "다른 어떤 상 보다 무겁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래오래 필요한 배우가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하였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의 손예진은 "현장에서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고군분투해서 좋은 장면과 영화가 탄생했다"며 수상의 감격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부산행'의 김의성은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시 배우활동을 시작하는 저를 격려해주시는 목소리를 알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고, 여우조연상을 받은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은 "연기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3년인데 좋은 작품과 좋은 감독님 스태프를 만났다"며 "여기 계신 제작자분들을 모두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최하고 kth, 명필름아트센터,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제3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는 수상자 황기성 대표, 김원국 대표, 나홍진 감독, 박주석 작가, 배우 이병헌, 손예진, 김의성, 박소담, 홍경표 촬영감독, 감상범·김재범 편집감독, 모그 음악감독, 김석원 음향감독, 조정래 감독, 임성철 PD 등을 비롯해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유인택 대표, 김형준 대표,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여성영화인모임 채윤희 대표, 한국영화감독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한국영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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