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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저 택배요정이 우리 복주 맞나요?"
무엇보다 극중 이성경은 날카로운 첫사랑의 후유증과 믿고 따르던 코치의 해고로 평생 사랑해오던 바벨마저 발로 차버리며 역도에 대한 회의에 빠진 상황. 이와 관련 이성경이 역기 대신 택배 물류창고 안팎에서 택배 상자를 들고 열심히 나르는가 하면, 도서관에 앉아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생 역도만 알던 '역도요정'이 바벨 대신 택배 상자와 책을 들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이성경의 '열일열공' 장면은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시 한 물류센터와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 도서관에서 각각 진행됐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역도연습을 해왔던 이성경은 이날 택배상자를 만나자 물 만난 고기처럼 상자들을 들어올리며 '역도요정'의 포스를 뽐냈다. 특히 속이 빈 소품용 상자를 지적하며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고려, "사실감 있게 적당히 채워 달라"는 특별주문으로 연기열정을 불태워 현장의 귀감이 됐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측은 "극중 이성경이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며 청춘의 제2막을 맞을 예정"이라며 "평생 역도만 알던 '역도요정'의 파란만장한 청춘 도전기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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