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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부해' 거미가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거미는 이날 전남 완도 출신답게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그러나 가득 찬 냉장고가 무색하게 거미는 "살이 찔까 봐 소식하는 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거미는 "워낙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서 3년 정도 면과 튀김류는 일체 안 먹었다. 디저트 종류도 잘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절친 환희도 "진짜 독하다. 노래하려면 밥심이 필요한데 안 먹고도 그냥 한다. 독거미다"라며 거미의 철저한 식단 관리를 인증했다.
또 거미의 냉장고에서는 발견된 것 중 전남 완도 직송 해산물만큼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페트병 소주. 거미는 "대량 구입할 때 편하다. 병끼리 부딪치지도 않는다"며 애주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량 질문에 "예전에는 진짜 잘 마셨다. 안 취하고 3병도 마셨던 거 같다. 지금은 많이 취한다"고 답했다. 또 조정석과 소주 취향까지 딱 맞는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거미는 소주 광고 욕심을 드러내며 "세 병 마셔도 거뜬해요"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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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거미의 희망요리 '보이지 않아♬ 새로운 해산물 요리'에는 이원일과 김풍이 나섰다. 이원일은 해산물을 이용한 시리얼 요리 '언더더씨'를 선보였다. 튀긴 당면과 튀긴 귀리를 마치 시리얼처럼 버터포치(끓는 액체에 넣어 데치거나 반죽하는 요리기법)수프에 말아먹는 독특한 요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풍은 잘게 다진 소고기를 당면과 함께 볶아낸 사천요리 '마의상수'를 연상케하는 '풍당풍당면'을 완성했다.
먼저 '풍당풍당면'을 맛본 거미는 "다들 걱정해서 나도 걱정했는데 해산물 향이 난다. 중국 느낌이 많이 난다"며 "내가 상상했던 맛이다. 생각치도 못했던 맛이 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평했다. 이어 '언더더씨'에 대해서는 "튀긴 음식인데도 부담이 없다. 살아있는 식감도 좋다. 해산물이 가진 맛을 이 수프가 새롭게 만들어주는 거 같다. 수프만 먹으면 먹어봤던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양한 건더기를 함께 먹으니 새롭게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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