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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남성진-김지영 부부가 친구처럼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드러냈다.
내·외조를 잘 하는 비법에 대해 남성진은 "연기라는 것이 예민해서 집중하기가 힘들다. 한쪽에 신경이 쓰이면 일이 안 된다. 소심해지고 밖에서 연기만 몰두 할 수 있게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을 잘 했다고 생각이 들었던 일에 대해 남성진은 "항상 잘 했다고 생각한다. 굳이 뽑자면 연기자로서 바쁠 때?(웃음) 연기를 참 잘할 때 자랑스럽다"며 전했고, 김지영은 "존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남자다. 오히려 결혼할 때는 이 사람과 과연 평생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살면 살수록 이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잉꼬부부 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지영에게 시어머니인 김용림에 대해 묻자 그는 "담임선생님.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이 나를 가르치셨다면 이제는 시어머니가 나를 키우고 어른이 되어가는 그 과정을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며 답했다.
결혼 후에도 연기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남성진은 "일에 대한 열정? 아내한테 연기 잘 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제일 보람된다"며 전했고, 김지영은 "둘 다 배우다 보니 부부로 살면서 상대방의 의지를 불태워 주는 것 같다. 서로 존중해주면서 지켜주기도 해서 더 잘하고 싶은 것 같다"며 말했다.
함께 하는 작품에 대해 남성진은 "많이 해봤는데 서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예민하고 집중이 잘 안 된다"며 밝혔고, 김지영은 "결혼하기 전에는 작품을 많이 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을 했는데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내가 실수를 해서 망쳐 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이 안 되고 몰입이 힘들었다"며 털어놨다.
또 남성진은 인정받은 작품을 묻자 "우리 집 식구들은 냉정하다. 가족이라고 해서 잘했다고 칭찬만 해주지 않는다. 항상 변화하지 않으면 인정해 주지 않는다. 가족들 앞에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