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①]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경쾌한 액션 '눈치게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12-19 15:34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싸이더스HQ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마스터'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스터'는 화려한 출연진의 면면 때문에 더욱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출연해서가 아니라, 이들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눈여겨봐야한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많이 알려졌듯 세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강렬한 연기와 서로 속고 속이며 맞붙는 에너지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딱' 들어맞는다.

이병헌은 조 단위의 대규모 사기 사건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이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의상과 소품, 흰머리 스타일로 외관의 변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필리핀에서는 현지 특유의 억양을 한껏 살린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는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로 보는이들을 놀라개 했다. 또 '내부자들'의 '모히또가서 몰디브 마시자'는 애드리브에 버금가는 애드리브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어 이를 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다.


강동원은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을 끝까지 쫓는 강인한 신념의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은 대역을 쓰지 않은 강렬한 액션으로 눈길을 소라잡는다. 이병헌은 강동원의 격투신에 대해 "처음 봤는데 굉장히 샤프하고 날카롭더라. 우리가 보통 하는 액션은 눈속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강동원의 액션은 꽂아넣는 액션이었다"며 "그런 것을 할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액션을 해봤던 배우들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우빈은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타고난 브레인으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모색하는 박장군을 연기했다. 김우빈은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를 펼치며 '물건'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엄지원은 김재명을 따르는 형사 신젬마로, 진경은 진현필의 오른판 김엄마로, 오달수는 진현필과 힘을 합치는 황변호사로 분했다.

사실 '마스터'는 액션과 스릴러, 유머가 결합된 '눈치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들이 모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누가 먼저 알아채느냐가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다. 그리고 이 관람 포인트를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는 더욱 볼만한 작품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