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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마스터'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스터'는 화려한 출연진의 면면 때문에 더욱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출연해서가 아니라, 이들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눈여겨봐야한다.
이병헌은 조 단위의 대규모 사기 사건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이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의상과 소품, 흰머리 스타일로 외관의 변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필리핀에서는 현지 특유의 억양을 한껏 살린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는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로 보는이들을 놀라개 했다. 또 '내부자들'의 '모히또가서 몰디브 마시자'는 애드리브에 버금가는 애드리브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어 이를 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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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엄지원은 김재명을 따르는 형사 신젬마로, 진경은 진현필의 오른판 김엄마로, 오달수는 진현필과 힘을 합치는 황변호사로 분했다.
사실 '마스터'는 액션과 스릴러, 유머가 결합된 '눈치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들이 모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누가 먼저 알아채느냐가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다. 그리고 이 관람 포인트를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는 더욱 볼만한 작품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