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서준과 박형식이 출격한다.
KBS2 새 월화극 '화랑'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 사극이다. 시작 전부터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까.
누가 뭐래도 '화랑'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꽃미남 군단이다. '화랑'에는 박서준 박형식(제국의아이들) 최민호(샤이니) 도지한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조윤우 등 각각의 매력으로 무장한 꽃화랑 6인방이 포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박서준과 박형식의 호흡이다.
박서준은 극중 무명(선우) 역을 맡았다. 무명은 어떤 때는 개 같고 어떤 때는 새 같다고 해서 '개새공'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이다. 친구 막문(선우)의 옷과 통행패를 들고 안지공의 집에 갔다 아로(고아라)를 만나고, 선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화랑의 상바보' 선우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그는 특유의 에너지로 활약을 펼치며 점차 화랑으로 성장한다.
박서준의 청춘물은 무척 오랜만이다. 신인 시절 KBS2 '드림하이2'와 '닥치고 패밀리'에 출연한 이후부터는 줄곧 MBC '금 나와라 뚝딱!'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SBS '따뜻한 말 한마디', tvN '마녀의 연애' 등 성인 연기를 펼쳤다. 그런 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청춘물인데다 첫 사극 연기라는 점에서 능글능글한 반항아 선우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박서준은 "사극은 처음이다. 곧 서른이 되는데 20대 마지막을 청춘물로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다.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다. 시대적 배경도 너무 다르고 연기도 달랐다. 처음인 게 많아 준비도 오래했다. 다른 작품보다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삼맥종(진흥왕) 역을 맡았다. 7세에 왕권을 물려받았지만 어머니 지소 태후(김지수)의 섭정 아래 기를 펴지도 못하고 왕위를 노리는 진골 귀족들의 표적이 된다. 그래서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떠돌이 은폐 생활을 시작했다 지소 태후에 대한 반항심리로 화랑이 된다.
박형식은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 캐릭터로 주목받은 뒤 KBS2 '가족끼리 왜이래', SBS '상류사회' 등에서 줄곧 귀여운 철부지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강아지상 동안 외모와 캐릭터의 싱크로율 덕분에 마냥 해맑고 귀엽기만 했던 캐릭터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내기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히스테릭하고 소심한 까칠남 삼맥종으로 변신,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박형식은 "삼맥종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대본을 보자마자 꼭 하고싶었다. 그만큼 열심히 하려 한다.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있다"고 말했다.
과연 박 브라더스의 성장과 우정은 시청자까지 매료시킬 수 있을까. '화랑'은 19일 오후 10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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