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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복면가왕-바이올린맨'의 정체는 가수 김필이었다.
'바이올린맨'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했다. 무대가 더할 수록 깊어지는 그의 보이스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처연함과 고독함이 묻어나는 무대는 목소리 하나 만으로 강한 에너지를 불러일으켰다.
'하트여왕' 역시 어렵다고 소문난 부활의 'Lonely Ninght'을 선곡하며 강력한 가왕 라이벌의 위엄을 보였다. '하트여왕'은 원곡과 다른 느낌의 청아하고 맑은 음색으로 신선한 무대를 만들었다. 여유가 느껴지는 무대는 기분좋은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폭발적인 5단 고음 애드리브는 소름을 돋는 전율을 가져왔다.
고수들의 대결에서 결국 승자는 '하트여왕'으로 가왕 후보에 올랐다. 이에 아쉽게 탈락한 '바이올린맨'의 정체는 2번째 출연인 김필이다.
지난번 1라운드 탈락에 아쉬움을 안고 재출연한 김필은 "노래보다 개인기에 너무 밀린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음 단단히 먹고 왔는데 개인기 때문에 탈락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필은 "돌아보니까 너무 아쉽더라. 다시 한 번 나와서 진심을 담은 노래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제가 힐링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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