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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한동근은 올해 가장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2년 전 발표한 데뷔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가 음원차트 1위까지 올랐고, 연이어 발표한 '그대라는 사치'도 차트를 휩쓸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가수의 곡도, 화려한 댄스곡도 아닌 발라드 한 곡이 거둔 예상치 못한 성과였다.
지난 2012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한동근은 당시 팝 '데스페라도'를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진한 울림과 저음이 매력적이었던 한동근은 '리틀 임재범'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즌3 내내 화제가 된 참가자다. 하지만 정식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노래의 힘은 대단했다. 반대로 한동근 역시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한동근은 "내 노래를 듣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분들의 댓글과 편지를 읽으면서 가끔 울컥해 눈물도 흘렸다"며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노래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하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한동근은 내년 발매할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자신만의 음악을 새롭게 준비해 올해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겠단 각오다. 한동근은 "새 노래가 궁금해지는, 그리고 내 노래로 속 마음의 얘기를 하고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수이자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늘 그렇듯 음악에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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