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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하긴 한데 나도 이런 기억 하나 쯤은 남기고 싶어서"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2% 최고 11.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극중 김신(공유)은 죽음을 결심한 후 지은탁(김고은)에게 그간의 고통에 대해 내비쳤던 상황. 검을 뽑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지은탁은 조사를 해봤는데 나쁜 일을 해서 벌 받는 거라면 검을 뽑기가 좀 그렇다며 주저했다. 그러자 김신은 "그게 벌이래도 900년 받았으면 많이 받은 거 아닐까?"라며 눈물을 떨궜고, 지은탁은 김신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면서도 검은 나중에 뽑아주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결국 김신은 지은탁을 자신의 시작과 끝이라는 메밀꽃밭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지은탁을 위해 첫눈까지 내리게 한 김신은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니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겼다. 이어 지은탁은 검을 잡기 위해 포즈를 취했고 김신은 마지막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지은탁은 눈에 보이는 검을 잡지 못한 채 계속 헛손질을 했고, 김신은 당황했다.
이에 지은탁은 "잠깐만요. 나 알았어요! 이거 그건 거 같아요. 저 알아요! 그 동화 속의 왕자님, 저주 걸린 왕자 그거요! 입맞춤이요"라며 김신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검을 보는 도깨비 신부임에도 지은탁이 김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지 못하는 대반전이 펼쳐지면서, 해당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앞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7회분은 오는 23일(금)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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