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S.E.S 상큼X발랄 컴백 '돌아와줘 고마워'(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2-18 01:2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세 명의 요정 S.E.S가 첫 무대로 스케치북에 출연해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첫 무대로 과거 히트곡 '아임 유어 걸'을 댄스와 함께 선보인 세 사람은 "마치 첫 데뷔 무대처럼 떨린다"며 "저희의 충격적인 외모 변화에 놀라셨겠지만 그동안 노력해온 저희 음악성에 귀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는 작년 스케치북 출연 당시 "완전체로 컴백한다면 스케치북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는데, 이번 녹화 때 "스케치북 녹화가 S.E.S 컴백 첫 스케줄이다"라며 그 약속을 지켰음을 알렸다. 이어 "지킬수 없는 약속이라면 무릎 꿇고 빌었어야 하는데 저희가 다시 재결성 할때 스케치북에 가장 먼저 연락드렸다"며 "고퀄리티 음악 방송과 저희 S.E.S가 잘 맞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유진은 "오늘 12년만에 노래하는 무대에 섰다"며 "감회가 무척이나 새롭다"고 감격했다.

당시 다양한 예능을 통해 사랑받았던 아이돌인만큼 입담도 여전했다. 불화에 대한 유희열의 질문에 유진은 "셋이 정말 성격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잘 맞았던 것 같다. 세명이라 딱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바다는 "제 역할이 가장 큰 것 같다. 데뷔 때 뮤직비디오까지 오픈 됐을 때 제가 유진 씨 인기에 버금가고 인기가 심지어 더 많았는데, TV 생방송을 나오니 '멤버 체인지'설이 돌았다. 아무리 사람이 다르게 보였어도 '멤버 체인지'가 웬말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유진은 예쁜데 착하다. 예쁜데 못된 성격이면 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할텐데 어떨때는 '내가 나쁜건가?' 라는 이상한 생각도 들었다"고 회상하며 변함없이 사이 좋았던 세사람의 관계를 전했다.

어느새 아이엄마가 된 슈와 유진의 변화도 느낄수 있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녀에게 영상편지로 엄마의 멋진 모습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슈는 눈물을 흘려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세 사람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컴백 신곡을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 사람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모든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유스케'는 월간 유스케 특집으로 '세가지 선물' 테마로 진행됐다. 첫번째 선물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주인공 피보 브라이슨과 박정현의 듀엣 무대, 두번째 선물은 배우 김하늘의 노래 선물, 세번째 선물은 S.E.S 재결합 첫무대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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