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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안손님'의 실체에 대해 밝힌다.
'보안손님'에 대한 개념은 아직까지도 베일에 싸여있다. 전현직 경호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안손님이란 '청와대 초소에 인적 정보를 남기지 않는 출입자'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실 운영 지침에는 '보안 출입자'에 관한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즉, 보안손님은 적법한 손님인 셈이다. 주로 제2 부속실에서 지정해서 경호실에 통보한다. 현 정권에서는 안봉근 전 비서관이 보안손님을 지정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이 청와대 관저를 가려면 먼저 11문(정문) 초소에서 출입 신청을 하고 출입증(비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보안손님은 이 과정이 생략된다. 관저 데스크에서 '0000번 차량, 보안손님 3명'이라고 11문에 사전 통보하면 실제 차량번호와 인원수가 맞는지만 확인한 후 통과시킨다.
한편 최순실 뿐 아니라 전 남편인 정윤회 씨도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전 관계자는 "정 씨가 부속실 소유 차량을 타고 '유령 손님' 형태로 드나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역대 보안손님은 주로 대통령 측근이나 멘토들이었다"면서 "최순실 측근들이 유령 같이 청와대를 드나들면서 대통령을 독대했다면 이는 심각한 경호 국기 문란"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삼부터 현 정권까지의 역대 보안손님과 무너진 대통령 경호시스템은 오는 1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자세히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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