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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음주, 살인, 성폭행 등 '모든 범죄'를 허용한다는 러시아의 한 TV프로그램이 등장했다.
TV프로그램 측은 "2천 대의 카메라, 30명의 목숨. 모든 게 허용된다. 격투, 음주, 살인, 강간, 흡연, 그 모든 것"이라면서 "러시아 영토에서 러시아 법에 따라 경찰에 잡혀가는 것도 유념하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은 상비 스태프를 두는 대신 오직 감시카메라와 개인 기록장치만 구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게임 시작 전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으로부터 생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는 금지됐지만, 칼은 허용된다.
또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참가자는 '패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구조대가 출동해 시베리아 벌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러시아 출신 백만장자 예브게니 퍄트코브스키는 "참가자가 죽거나 강간당해도 어떤 불만도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60명 이상이 참가자로 지원했다"며 "또한 5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시민들은 "지나치게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하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