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무비]세밑 극장가 #압도적 마스터 #심쿵 당신,거기 #뼈아픈 판도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12-17 07:5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다음주 극장가는 장르 대표 한국영화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관객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이 식탁에 차려져 있으니 '골라먹는' 맛이 있겠다. 게다가 최근 한국영화가 범죄액션 장르 일색으로 변한 가운데의 일이라 꽤 의미도 있다.

압도적 '마스터'

오는 21일 개봉하는 '마스터'는 장르로 보나, 출연 배우로 보나 또 메가폰을 잡은 감독으로 보나 '압도적'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에 진경 오달수까지 출연 배우들만 봐도 눈길이 간다. 장르도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범죄액션이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감시자들'의 조의석이다. 한예종 영상원 출신인 조의석 감독은 '일단 뛰어'와 '조용한 세상'으로 담금질을 한 후 '감시자들'로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이라는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영상 등의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스터'
그 조의석 감독이 4년의 준비 끝에 내놓은 '마스터'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론에 먼저 공개된 '마스터'는 빠른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뼈아픈 '판도라'

하지만 이미 극장가는 '판도라'가 점령하고 있다. 이미 14일까지 190만 관객을 모으며 15일 200만 돌파를 확실히 했다. 평일 관객도 꾸준힌 16만명을 모으고 있다는 것은 '판도라'의 흥행세가 꽤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는 방증이다.


'판도라'
'판도라'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역시 '원전'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는 것에 있다. '위험하다'고 듣기는 했지만 '판도라'를 통해 본 원전은 '끔찍'할 정도다. 때문에 팬들사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영화팬들이 좀더 많이 '판도라'를 관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우리의 '뼈아픈' 부분인 원전에 대한 지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입소문이 점점 나면서 '판도라'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심쿵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14일 개봉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이하 당신)은 오랜만에 보는 웰메이드 멜로다. '타임슬립'을 다룬 판타지 멜로라는 점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다. 김윤석 변요한 김상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뮈소의 마니아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다 오랜만에 보는 멜로라는 점도 신선하다. '키친' '결혼전야'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참신한 스토리를 선보였던 홍지영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멜로도 요즘 상업영화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개봉 당일도 호평 일색인 '라라랜드'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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