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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질투의 화신'에서 막내 기상 캐스터 나주희를 연기한 배우 김예원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이 해봤던 발랄한 캐릭터는 실제 제 성격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에 해봤던 에너지 넘치는 역할의 끝을 보고 싶기도 하고 정반대 스타일의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2017년에 공개되는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앞머리를 내리면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부분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잭 더 리퍼' 공연 중 나무판자에 이마가 쓸리면서 상처가 생겼다. 피가 흐르는 채로 다음 장면을 이어갔고 인터미션 때 응급처치를 했다. 순간 부딪힌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확인해보니 살이 찢어져 있었다. '질투의 화신' 촬영 중이었으므로 이마 중앙에 난 상처를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화 '국가대표2'에 대해 물었다. 김예원은 "인생작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열정을 다했던 작품이다. 촬영 전 두 달 정도 스케이팅 훈련을 받던 중 어깨를 다쳤다. 속도감 있게 뒤로 타다가 미끄러진 것. 병원에 실려갔다. 나머지 훈련은 팔 보호대를 착용하고 하체 위주로 진행했다. 촬영 시작할 때는 어느 정도 괜찮아진 상태였지만 완벽하게 아물지 않아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 아직도 치료를 받는 중이다. 오른팔을 많이 쓰면 상처가 돋더라. 그럴 때마다 물리치료나 충격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소담과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저와 성향이 비슷한 친구다. 당돌하고 발랄하다. 쿨하고 씩씩하다. 동생처럼 느껴졌고 챙겨주고 싶었다. 소담이는 그러한 제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 중에서는 천우희, 류덕환과 가장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예원은 차기작 '내일 그대와'에서 신민아 친구로 등장한다. 그는 "생각만으로도 미소 짓게 만드는 선배님이다. 조용하지만 그 속에 능청스러움과 장난기가 있다. 현장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분은 감독님이다. 현명하고 젠틀하며 배우에 대한 배려심도 갖고 계신 멋진 분이다. 감독님 덕분에 촬영장 가는 길이 즐겁다. 드라마 현장에 가서 힐링을 받는 기분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그는 "연기만큼 저를 채워주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적성에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애증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하하. 아직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마음이 편치 않다.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하다. 불안감은 아니고 워커홀릭이라 표현할까요 하하. 고이지 않고 제 자신이 계속 흐르고 있길 바란다. 지금은 예전에 배웠던 재즈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언젠가는 피아노로 즉흥연주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