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②] KBS, 송송커플부터 박보검까지 '역대급 경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2-15 10:2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화제의 드라마가 넘쳐났던 KBS. 연기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올해 K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은 히트 드라마를 내놨다.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부터 주말 드라마까지 다양했다. 덕분에 KBS 측은 연말 연기대상의 영광을 누구에게 선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 되는 배우는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올해 최고의 히트작인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김은숙·김원석)의 두 주역 송중기와 송혜교다. 이들은 '송송커플'이라고 불리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태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송중기는 극중 정의롭고 강인한 군인이자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따뜻한 로맨티스트 유시진 대위를 너무나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은숙 작가 특유의 닭살스러운 대사 조차 너무나도 담백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자극 했다. 거기에 거친 액션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까지 적절하게 버무려 기존에 있던 '꽃미남' '미소년'에 상남자 이미지까지 더했다.

송혜교는 뛰어난 실력의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아 로맨스 연기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씩씩하고 거침없는 강모연의 모습부터 연인을 잃은 슬픔에 서럽게 눈물을 쏟는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 송혜교'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신양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다. 박신양은 지난 2011년 '싸인' 이후 5년 만에 택한 '동네변호사 조들호'(연출 이정섭·이은진, 극본 이향희)에서 타이틀롤 조들호 역을 맡아 '연기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박신양은 원작을 잊게 만드는 소름끼치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가 법정에서 법과 권력이 무서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한 불쌍한 이들의 재판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변호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줬다.
안재욱은 최고 시청률 32.8%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한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극본 정현정·정하나)에서 주인공 이상태 역을 맡아 54부작의 긴 호흡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극중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물론 자신의 가족, 사별한 아내의 가족, 회사 동료 등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따뜻하고 다정한 이상태를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벤츠남'의 정석을 보여줬다.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박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을 통해 송중기의 '대세남' 바통을 이어받은 박보검 역시 KBS 최연소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보검은 평균 시청률 18.28%,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에서 총명하고 아름다운 조선의 왕세자 이영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대세 행 특급 열차를 탔다. 남다른 디테일 연기로 전작이었던 tvN '응답하라 1998'에서 연기했던 어리숙한 천재 최택과 전혀 다른 '츤데레'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한편, KBS 연기대상은 12월 31일 오후 9시 15분 생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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