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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35)이 흥행에 실패한 전작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스터'에 앞서 지난 11월 '가려진 시간'으로 관객을 찾은 강동원. 멈춰진 시간에 대한 판타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관객수 50만명을 동원한 것에 그치며 흥행 성적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흥행에서는 많이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영화적으로도 만족한다. 그 정도 예산으로 이만큼 만들어 낼 수 있는 팀들이 대견스럽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 전에 다 같이 엄태화 감독과 술을 마셨는데 엄태화 감독은 많이 아쉬워했고 저는 이런 엄태화 감독을 위로해주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덤덤한게 아니었다. 술이 취하자 내 진심이 나오더라. 옆에 친구도 있었는데 술취한 내 모습을 보고 '너도 무너지더라'며 안타까워 하더라. 성적에 대해 의연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꼬 웃었다.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가세했고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