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월夜 예능 다크호스 되나…'드라마+예능' 신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2-12 19:2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신선한 웃음으로 무장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이 월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씬스틸러'는 예능과 드라마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이다. 추석 파일럿 시험대를 통과해 정규 편성됐고, 출연진과 MC를 변경하는 변화를 줬다.

1회 방송에서는 '몰래드라마' 코너를 통해 이규한, 강예원, 이준혁, 양세형, 이시언 등 새로 합류한 멤버들의 순발력과 연기력을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등장과 함께 시작된 깜짝 설정에 멤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예상할 수 없는 애드리브로 5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어 이규한의 재치가 돋보였던 '하녀'와 김정태, 이준혁의 열연이 빛난 '덫'에서는 다소 황당하고 민망한 상황이 전개됐지만,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짧은 드라마가 연출됐다. 대본은 마다하고 어떤 상황인지도 알 수 없는 설정 속에서 연기자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는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씬스틸러'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들에게 배역과 설정, 완성되지 않은 대본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드라마적 요소가 돋보인다. 또 미완성된 상황을 순발력과 재치로 완성하고 애드리브로 대본을 채우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민망한 상황과 웃음은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시킨다. 이 두 요소의 오묘한 조합이 신선한 웃음을 만드는 셈이다.

이처럼 리얼 예능의 대세 속에서 순발력 넘치는 콩트로 도전장을 내민 '씬스틸러'가 앞으로 어떤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밤 '씬스틸러'가 월요병도 치료할 예능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2일(오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씬스틸러' 2회에서는 1회보다 더욱 치열해진 '패러디 전쟁'이 펼쳐진다.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한 '푸른 바닥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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