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016 지랭크 서울' 시상식에 3관왕 영광 차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12-11 16:59



'2016 G-Rank 서울' 시상식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엄미나 상무가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OGN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예상대로 올해 가장 인기있는 게임으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서 열린 '2016 G-Rank(지랭크) 서울' 시상식에서 '오버워치'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오버워치'는 13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에서 화제성과 작품성, 대중성 등의 항목에서 고르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오버워치'는 본상에서도 온라인 화제성과 온라인 작품성 등 2개 부문의 상까지 휩쓰는 등 3관왕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지난 5월 한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이후 18년만에 새롭게 창조한 IP로, 온라인게임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에서 2000만 카피 이상을 판매하며 올해 가장 인기있는 게임임을 입증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4년간 선두를 달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을 깨고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온라인게임이라면 플랫폼의 침체에도 불구, 언제든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국내 게임사에게도 큰 자극을 주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엄미나 상무는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블리자드 임직원 모두 많은 고생을 했는데 결실을 맺게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블리자드는 한국 게임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독창성 부문의 상은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에 돌아갔다.

외산게임이 휩쓴 온라인부문과는 달리 모바일 부문 본상은 국내 회사들이 차지했다. 모바일 화제성에는 'HIT'(히트), 모바일 작품성에는 '서머너즈워', 모바일 독창성에는 '스톤에이지'가 각각 선정됐다. 'HIT'의 경우 지난달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2016년 가장 인기를 모았던 모바일게임임을 입증했다. '서머너즈워'는 출시된지 2년6개월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특별상 글로벌 부문상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던 '스톤에이지'는 기존 IP를 모바일에서 새롭게 구현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게임사전'을 출간, 게임문화를 한단계 격상시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특별상을 받았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였던 '검과마법'의 서비스사 룽투코리아는 특별상 마케팅 부문상을 수상했다. 또 스타트업에 수여하는 챌린지서울상은 '마녀의 샘2'를 만든 키위웍스 장수영 대표에게 돌아갔다.

'지랭크 서울' 시상식은 매달 열리는 '이달의 지랭크'의 2016년 결과를 총 결산하는 시상식으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OGN과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며 스포츠조선과 스포츠서울이 공동 후원했다.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당해연도에 출시된 국산 게임만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것과 비교해, '지랭크 서울'은 국산과 외산게임 구분 없이 흥행과 작품성이 동시에 뛰어난 게임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6 G-Rank 서울' 수상작

부문=세부분야=수상작=개발사

대상=-=오버워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상=온라인 화제성=오버워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작품성=오버워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독창성=파이널판타지14=스퀘어에닉스

〃=모바일 화제성=HIT=넷게임즈

〃=모바일 작품성=서머너즈워=컴투스

〃=모바일 독창성=스톤에이지=넷마블엔투

특별상=글로벌 부문=서머너즈워=컴투스

〃=마케팅 부문=검과마법=룽투코리아

〃=심사위원 부문=엔씨소프트문화재단=-

〃=챌린지서울 부문=마녀의 샘2=키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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