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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노유정이 굴곡있는 인생에 '희망'을 꿈꿨다.
이어 "행복하지 않은데,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노유정은 "당장 월세를 내기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했다. 그렇다고 일일이 오는 손님에게 '제가 이래서 시장에서 일하는거예요'라고 말 할 수 없었다"라며 이혼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노유정은 지난 10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4년 별거한 뒤 1년 6개월 전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는 "결혼 생활 21년 동안 행복한 적이 없었다"며 "지하 단칸방에 살고 시장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혼 조건이 언론 매체에 전 남편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간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혀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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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밝힌 노유정의 이야기는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이었다. 노유정은 "21년 결혼 생활 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누구의 아내가 아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역시 "잉꼬부부가 아닌데 잉꼬부부인 것처럼 같이 한다는 게 내가 그냥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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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정은 앞으로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새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다들 표정이 밝아졌다, 예뻐졌다고 한다. 이 나이에 뭐가 예뻐졌겠냐. 그런데 한 곳에 가려져있던 어두웠던 것이 없어진 것 같다는 얘기를 요즘 많이 듣는다"라며 "여태까지의 삶을 실패다라고 생각한 적 없다. 그냥 굴곡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제는 두려울 게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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