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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이 첫 만남부터 꿀케미를 진동시켰다. 설원 위에서 첫 만남을 가진'NEW 커플' 공명-정혜성은 '밀당 없는' 직진남편-솔직아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은 물론, 솔직한 사랑 고백을 통해 '핵직구 커플'임을 보여주며 앞으로 두 사람이 그려갈 결혼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NEW 커플' 공명-정혜성의 설원 위 첫 만남, 슬리피-이국주의 집안 정리 및 동네 장보기, '태봄 커플' 최태준-윤보미의 윤보미 할머니 댁 방문기 2탄이 현장이 공개됐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3%를 기록했다.
정혜성은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남편이 공명임을 확인한 순간 얼음이 돼 버린 것. 그리고 자신을 빤히 들여다보는 공명의 시선을 회피하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수줍은 마음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정혜성은 이미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공명이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상황. 정혜성은 자신의 이상형이 눈 앞에 등장하자 어쩔 줄 몰라 했고 스케치북에 자신을 맞혀보라고 적으며 더욱 공명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공명은 아내가 누구인지를 맞혀야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너무 쉽게 정혜성임을 맞혀 오히려 정혜성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눈을 가만히 보던 공명은 "최근에 사극 작품을 했나"라고 물었고,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정혜성의 말에 아쉬워했으나 이내 "정혜성"이라고 외친 것. 첫 눈에 아내가 누구인지 맞춘 공명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고 만날 수밖에 없는 필연이었음을 증명시키며 더욱 핑크빛 기운을 발산해냈다.
너무나 빨리 공명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놀란 정혜성은 곤돌라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공명의 애간장을 태우며 곤돌라에서 내렸다. 그리고 정혜성은 완전무장을 해제하며 얼굴을 드러냈고 공명은 자신이 예상했던 정혜성임을 확인하고 미소를 감추지 못한 것.정헤성은 공명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계속해서 도망가기에 바빴고, 이에 공명은"얼굴 좀 제대로 봅시다"라며 상남자의 직진본능을 드러낸 것. 또 "진짜 예쁘네"라며 거침없는 핵직구를 날렸고, "가까이 다가가면 철통방어를 하는 아내가 너무 귀여워 보였고 초면이 아닌데도 왠지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공명은 94년생, 정혜성은 91년 생으로 연상연하커플이지만 공명은 오히려 정혜성을 리드하며 심쿵포인트를 만들기도 했다. 공명은 "잘해봅시다"라며 먼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말 편하게 할게요. 말 편하게 놔요. 놔"라며 연하남의 박력을 보여준 것. 여보-아내-남편이라는 호칭은 싫다는 정혜성에게 "'자기야' 이런 거? 그거 해?"라고 거침이 없던 공명은 "'내 아내다'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좀 아기 같아가지고 '너! 너!' 하면서 챙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라며 벌써부터 '아내 팔불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명과 마찬가지로 정혜성 역시 꾸미지 않고 숨기지 않는 솔직함으로 중무장, 더욱 설렘을 전달했다. 정혜성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손으로 공명을 가리켰고, 이에 공명은 "뭐야"라며 당황한 것. 또"왜 웃어"라는 공명의 말에 "좋아서"라고 말한 뒤 부끄러워하고, "넌 누구 좋아하는데?"라고 묻자 손가락으로 공명을 가리키는 등 솔직 끝판왕의 모습으로 '직진남' 공명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등 시작부터 좋은 예감으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슬리피-이국주의 장보기 데이트 현장, '태봄 커플' 최태준이 윤보미와 함께 윤보미의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우선, 슬리피-이국주는 집안 정리정돈으로 묵은 때를 벗겨내고 냉장고를 건강하게 채우기 위해 동네 시장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시장 사람들에게 부부가 됐음을 자랑하며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슬리피는 입이 닳도록 '아내' 이국주의 칭찬을 하며 흐뭇해한 것.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같이 장을 보는 시간으로 더욱 가까워졌으며, 서로에게 좀 더 필요한 사람이 됐음을 보여주는 등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태봄 커플' 최태준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사랑 받는 사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태준은 윤보미와 함께 윤보미 할머니의 사랑방(노인정)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고 민화투까지 함께 치며 '부부 타짜'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또 최태준은 장인어른과의 당구 대결을 통해 더욱 친밀해졌고, 두 사람은 아버지-어머니와의 포켓볼 대결을 펼치며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태준-윤보미,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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