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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화랑(花郞)' 박서준, 그의 첫 사극이 기대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이 오는 12월 19일 첫 방송된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화랑'은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린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트렌디한 개성을 지닌 박서준이 차기작으로 사극인 '화랑'을 선택한 것이다. 사극은 현대극에 비해 배우로 하여금 다양한 디테일을 요구하는 장르. 배우가 기울여야 할 노력도, 연기하면서 공들여야 할 부분도 많은 장르가 사극인 것이다. 박서준이 '화랑'을 통해, 그 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사극을 통해,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극 중 박서준이 연기하는 캐릭터 '무명/선우'는 매우 입체적이고 특별한 인물이다. 개처럼 사납고 새처럼 자유로운 전설의 화랑이자, 이름만으로도 찬란한 '청춘'의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한 가득 품고 있는 인물인 것. 타고난 운명도, 성격도, 걸어나가는 길까지도 무엇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박서준은 기존의 도시적인 이미지 대신 강렬하고 남성적인 면모를 장착했다. 박서준은 '화랑'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은 물론 묵직하게 검을 휘두르고, 날카롭게 활을 쏘기도 했다. 다정하고 로맨틱한 멜로남 '박서준'의 기존 느낌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파워풀한 모습이 사극 '화랑'을 통해서 펼쳐지는 것이다.
앞서 공개된 '화랑'의 1차 티저 영상은 이 같은 박서준의 색다른 면모를 강력하게 보여줬다. 붉은 전투복을 입은 채 수많은 화랑들의 우두머리로서 선봉에 서서 "화랑은 신국의 정신으로 신국과 신국의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는 박서준의 우렁차고도 파워풀한 외침은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에 강력한 화살로 꽂히며 사극 '화랑'을, '화랑' 속 강렬한 남자 박서준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물론 대한민국 여심이 흔들리는, 박서준의 달콤하고도 로맨틱한 매력 역시 '화랑'에서 펼쳐진다. 극 중 아로(고아라 분)와 함께 그려나갈 청춘의 사랑 이야기는 아련함과 애틋함을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 것이다. 드라마 속 거친 상남자가 살포시 드러내는 부드러운 면모. 이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또 있을까.
'화랑'의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박서준은 로맨스,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배우이다"라고, 박서준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차곡차곡, 의미 있게 채워온 박서준의 필모그래피 속에서 드라마 '화랑'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박서준이라는 배우가 사극 '화랑'에서 보여줄 에너지는 과연 얼마나 강력할 것인지 궁금하다.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박서준의 '화랑'이 우려보다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12월 19일 대망의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