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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 이대호와 현주엽이 남다른 입담을 뽐내며 차세대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를 예약했다.
이대호는 10년 지기 이동엽과 오랜 친분만큼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이동엽은 큰맘먹고 이대호와 그의 지인들에게 고기를 사줬던 일화를 전하며 "엄청나게 먹더라. 저는 한 점도 못 먹었다. '소는 키워도 얘들은 못 키우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대호는 일본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에 대한 이야기들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대호는 KBO 최초 타격 7관왕의 전설을 쓴 야구스타로, 일본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한국 야구계의 대들보 같은 존재.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한, 미, 일 프로야구를 다 경험한다는 게 저한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홈런을 치면서 모든 긴장이 다 풀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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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함께 나온 김일중에 대해 "김일중이 프리 되기 전 나에게 물어보더라. 나는 '참으라'고 했다"면서 "김일중이 호감형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이 좋다. 사람 좋은 게 다다. 지금 다시 기회가 된다면 재입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서장훈을 향해 거침없는 디스도 날려 시선을 모았다. 현주엽과 서장훈은 농구 명문 휘문중 동문으로, 대학농구 시절에는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던 세기의 라이벌. 현주엽은 "나는 농구인이고 서장훈은 방송인"이라고 천명하며 서장훈과 비교를 거부했다.
현주엽은 선수시절 서장훈과 코트 위에서 갈등을 빚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농구 선수 시절 서장훈하면 '짜증','욕', '항의'였는데 지금은 너무 바뀌었다. 이미지 세탁하는데 방송이 최고인 것 같다. 지금은 밝게 웃으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더라"고 폭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