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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리고 선생님을... 좋아해요!"
역도부 감독 최무성(윤덕만 역)과 코치 장영남(최성은 역), 이성경 아버지 안길강(김창걸 역)은 '비만클리닉 비밀행적'의 이유를 캐물었지만 이성경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온갖 구박과 기합을 감내했다.
끝내 비만클리닉 의사 이재윤(정재이 역)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이성경은 그날이 마침 이재윤의 생일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뒤 상처투성이인 온몸과 마음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더욱이 행여나 이재윤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까 까치발을 들고 기웃거리며 "전 한얼체대 2학년 김복주구요, 역도선수예요"라고 그동안 첼로 전공 음대생이라고 속여 온 자신의 신상을 홀로 밝혔다.
특히 이성경은 "고상한 클래식보단 빅뱅 노래를 훨 좋아하구요, 비 오는 날 땅 냄새를 좋아하고, 그리고 선생님을..좋아해요.."라고 고백을 하면서는 울컥 차오르는 감정을 누를 수 없었던 터. 눈물을 훔치며 "괜찮아요.. 전 원래 머리도 나쁘고 단순하니까 금방 잊을 수 있어요. 그냥 딱 오늘까지만 속상할게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라며 첫사랑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돌아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경과 '아웅다웅' 원수에서 우정인지 애정인지 모를 행적을 이어가고 있는 남주혁(정준형 역)이 '비만클리닉 발각사건'의 주범으로 이성경의 룸메이트 경수진(송시호 역)을 지목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