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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잉꼬부부' 홍예걸-여에스더 부부의 아슬아슬한 갱년기 토크
여에스더는 남편 홍예걸에 대해 "도전하는 남자,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남자, 착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홍예걸은 아내 여에스더에 대해 "여성호르몬 그 자체다. 애교 있고 여성스럽다. '양양' 별명이 있을 정도다"라면서도 "일적으로는 완벽주의자다. 앙고라 털실 같은 여자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부는 '낭만닥터' 속 '실제인물설'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 1년 선후배 사이다"라며, "학교 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응급실 주치의일때 응급실 인턴으로 남편이 들어왔다"고 운을뗐다. 이어 "드라마와 큰 차이점은 유연석, 서현진은 늘 부딪히면서 일하지만 저희는 15분만 마주친다"라며 당직순번을 언급했다.
홍예걸은 "다리가 예쁜 의사 선생님으로 기억한다"라며, "응급실 만남 3년 후 '금연의 날' 세미나에서 만났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과거 CC였다.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말을 걸었고, '헤어졌다'고 하니까 '만약 결혼할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어떻겠냐'고 물어서 '저보다 어린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죠'라고 답했다"라며 운명임을 이야기 했다.
홍예걸은 "만날 때부터 결혼을 하겠지 생각했다"라며, "전화로 밤새 수다를 떨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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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남편은 저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내 행복의 원천이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외모 콤플렉스가 많았다. 다행이 시어머니랑 닮았다. 남편은 동글동글한 상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결혼 후 20년 동안 한결같이 일어나서 얼굴이 부어있어도 '너무 예쁘다 통통아'라고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홍예걸 역시 "나는 100% 진심이다"라며 잉꼬부부임을 인정했다.
이렇게 사이좋은 부부도 '갱년기'에 위기를 맞았다. 여에스더는 "사소한 일에 화가 난다"라며 운전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술을 먹고 반지 알을 잃어버렸다. 술먹고 귀가해서 '통통아 사랑해'를 3시간씩 한다. 갱년기 증상중에 불면증이 있다.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탁 트인 거실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이에 이영자는 "개인병원 대기실 같다. 너무 깔끔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오만석의 팬임을 자처한 여에스더는 홍예걸 몰래 단 둘이 안방 침대에 누웠다. 질투로 화를내는 홍혜걸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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