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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역시 원조 밀크남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윤서정을 다시 돌려세우려고 했던 이는 바로 강동주다. 강동주는 윤서정을 찾아 나섰고 그 사이에서 윤서정은 심리 상담을 받으며 환자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과 의사로서의 열정을 내비치며 PTSD를 극복했다는 소견서를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강동주는 윤서정을 찾아냈다. 초조한 표정으로 윤서정을 찾아다니던 강동주는 윤서정을 바라보자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볼 일은 다 봤냐 그럼 됐다"며 많은 걸 묻지도 않았다. 그런 강동주 앞에서 윤서정은 눈물을 보였다.
이날 첫눈과 함께 시작된 두 사람의 낭만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던 이유는 윤서정이 가장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주면서도 많은 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강동주의 사랑 덕분이었다. 이런 모습은 과거 강동주를 연기한 유연석이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줬던 '밀크남' 로맨스를 떠올리게 했다.
유연석은 앞서 지난 2013년 방송됐던 '응답하라 1994'에서도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가장 힘들 때 가장 큰 위로가 되주는 순애보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특유의 부드럽고 깨끗한 그의 모습에 유연석에게는 '밀크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보여준 유연석의 로맨스는 오랜만에 '밀크남'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원조 '밀크남' 답게 부드러운 로맨스로 시청자를 녹인 유연석. 앞으로 극중 그가 보여줄 더 부드럽고 달콤한 로맨스 연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리는 의학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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