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K팝스타6' 이성은, 양현석도 울린 '역대급 음악천재'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2-05 01:29 | 최종수정 2016-12-05 01:5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팝스타6'에 천재적인 음악성을 갖춘 소녀가 등장했다. 텍사스에서 온 이성은(15세)이 그 주인공. 아직 악보도 코드도 볼 줄 모르지만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줄 줄 아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지닌 소녀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1라운드에 이어 본선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이 그려졌다.

이날 200명의 참가자 중 60명이 본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참가자들이 조를 이뤄 순위를 매기는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은 참가자 전원이 합격을 할 수도, 전원 탈락할 수도 있는 룰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첫번째 조에는 샤넌, 이성은, 문형서, 백선녀, 김민서가 속하게 됐다. 다들 막강한 실력자. 참가자들은 경계되는 사람을 꼽아보라는 제작진의 말에 일제히 샤넌을 지목지만, 정작 샤년은 막내 이성은을 지목했다. 샤넌은 이성은을 꼽은 이유로 "노래를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지고 다른 사람이 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샤넌의 말대로 이성은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순간, 순수소녀에서 매력적인 뮤지션으로 변신했다. 이날 이성은은 박진영의 '허니'를 기타곡으로 편곡해 직접 연주하며 불렀다. 보컬실력은 물론 타고난 리듬감과 음감, 여기에 그루브 넘치는 기타 연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을 능가하는 재해석에 세 심사위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를 마친 이성은은 "아저씨(박진영) 노래를 망친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오히려 박진영은 "내 노래를 망친게 아니라 나를 망쳤다"면서 감탄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이성은의 음악성을 칭찬하며 "그동안 음악적으로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성은의 무대가)수준으로 가장 놀라운 무대였다. 충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현석 역시 "제가 눈물이 잘 없는데 마지막에 눈물이 나더라. 이 친구의 리듬감에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성은은 화성학 공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배운 적 없다"면서 "그런데 듣기 좋지 않냐"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악보도 코드도 볼 줄 모르지만, 손가는 대로 눌러서 좋은 소리를 하나하나 찾아낸 것. 그녀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유희열은 "'듣기 좋아서 친 거다'라는 성은 양의 말이 제일 중요하다. 이제 무대를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면 성장이 무서워질 것 같다"고 이성은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언급했다. 앞으로 이성은이 얼마나 더 놀라운 무대를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왜 사냐건 웃지요'...핵꿀잼 '펀펌'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