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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팝스타6'에 천재적인 음악성을 갖춘 소녀가 등장했다. 텍사스에서 온 이성은(15세)이 그 주인공. 아직 악보도 코드도 볼 줄 모르지만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줄 줄 아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지닌 소녀였다.
첫번째 조에는 샤넌, 이성은, 문형서, 백선녀, 김민서가 속하게 됐다. 다들 막강한 실력자. 참가자들은 경계되는 사람을 꼽아보라는 제작진의 말에 일제히 샤넌을 지목지만, 정작 샤년은 막내 이성은을 지목했다. 샤넌은 이성은을 꼽은 이유로 "노래를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지고 다른 사람이 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샤넌의 말대로 이성은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순간, 순수소녀에서 매력적인 뮤지션으로 변신했다. 이날 이성은은 박진영의 '허니'를 기타곡으로 편곡해 직접 연주하며 불렀다. 보컬실력은 물론 타고난 리듬감과 음감, 여기에 그루브 넘치는 기타 연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양현석 역시 "제가 눈물이 잘 없는데 마지막에 눈물이 나더라. 이 친구의 리듬감에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성은은 화성학 공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배운 적 없다"면서 "그런데 듣기 좋지 않냐"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악보도 코드도 볼 줄 모르지만, 손가는 대로 눌러서 좋은 소리를 하나하나 찾아낸 것. 그녀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유희열은 "'듣기 좋아서 친 거다'라는 성은 양의 말이 제일 중요하다. 이제 무대를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면 성장이 무서워질 것 같다"고 이성은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언급했다. 앞으로 이성은이 얼마나 더 놀라운 무대를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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