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적과 설현이 몰카 출장단에게 깜빡 속았다.
4일 첫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는 첫 타깃인 AOA 설현과 가수 이적을 속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은위'는 몰카 출장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이날 다섯 명의 몰카 출장단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특히 제작진은 이수근이 귀국할 때 기자들을 총출동시켜 그를 당황케했다. 다짜고짜 달려드는 기자들에 이수근은 어쩔줄 몰라했다. 그는 "카메라가 3대 이상있으면 무섭다. 전적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 의뢰인으로 AOA의 초아-지민과 강민경이 몰카 출장단을 찾았다.
먼저 초아와 지민은 같은 멤버인 설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설현이 운세에 푹 빠져있다는 고급 정보를 몰카출장단에게 오픈했다. 이에 몰카출장단 김희철과 이수근, 이국주는 타로카드 운세를 이용한 설현의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점술사는 앞서 몰카출장단의 지시대로 설현의 타로카드 타로카드 점괘 결과로 '이번년도에 재물, 소란, 부상운이 있다'고 알려줬다. 설현은 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었다.
이어 찜질방에서 AOA의 가짜 베트남방송이 진행되며 설현 속이기가 시작됐다. 설현은 타로 운명대로 게임 중 50만 원의 상금을 받고, 찜질방에서 촬영하는 것을 항의하는 사람들로 인해 갑자기 소란스러운 상황을 맞닥드렸다. 계속 타로카드 점괘대로 상황이 일어나자 설현은 "소름 돋는다"라며 신기해하는 눈치를 보였다. 뒤이어 점술사가 다시 등장해 설현에게 타로카드를 한 번 더 보게 했다. 점술사는 설현이 꼽은 불 카드에 대해 "불이 나거나 사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찜질방 내에서는 스태프가 불길에 휩싸이는 몰카가 진행됐다. 설현은 울음을 터뜨릴듯한 표정을 지으며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몰카출장단인 김희철과 이수근, 이국주가 등장했고 이같은 일들이 모두 몰카였음을 알렸다. 설현은 금방 환하게 웃으며 "너무 놀랬다. 울뻔했다"고 털어놨다.
강민경은 이적의 몰래카메라를 의뢰했다. 강민경은 이적에 대해 "언제나 똑똑하시고 스마트한 이미지이시잖아요. 그런 이미지를 확 깨버리고 싶다"면서 의욕을 불태우며 현장요원으로 자진 투입했다.
이적에게는 가짜 링고 스타를 만나게 하는 몰카가 진행됐다. 몰카출장단 윤종신과 존박은 때마침 비틀스의 멤버 링고스타가 내한한 것을 이용해 감쪽같이 분장을 한 가짜 링고스타를 이적이 방문한 식당에 등장시켰다. 링고스타의 오래된 팬답게 이적은 누구보다 먼저 링고스타를 알아보고 "링고스타 아니야?"라며 지인들에게 귓속말을 하는 등 자진 몰카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카출장단을 흐뭇하게 했다.
결국 이적은 가짜 링고스타와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함께 했다. 그러나 이내 가짜 링고스타가 어설픈 한국어로 이적의 '다행이아'를 부르는 것을 듣고, 이적은 이내 몰카임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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