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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숨 쉴 틈을 안 주는 요물 드라마 같으니!"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도 평균 6.4%, 최고 7.7%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全)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이 한자리에서 대면하는, 독특한 상황이 담겼다. 지은탁을 지켜주려는 도깨비와 19년 전에 죽었어야 할 지은탁을 데려가려는 저승사자의 팽팽한 접전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때 갑자기 도깨비 김신이 등장했고 김신을 발견한 지은탁은 달려가 손으로 김신의 눈을 가렸다. 김신의 정체가 도깨비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지은탁은 "눈 마주치면 안돼요. 저 사람 저승사자에요"라며 김신을 오히려 보호하려 했던 것. 19살 소녀가 자신을 구하려 한다는 생각에 김신은 마음이 술렁거렸다.
이내 저승사자에게 일하는 중이냐고 덤덤하게 물은 김신은 넌 뭐하는 중이냐는 저승사자의 질문에 "난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는 중"이라는 단호함을 드러냈다. 이에 저승사자 역시 덤덤하게 "크게 실수하는 것 같아서. 이 아인 이미 19년 전에"라며 지은탁의 운명에 대해 설명하려하자, 김신은 "그 어떤 사자도 도깨비에게 시집오겠다는 애를 데려갈 순 없어. 그것도 도깨비 눈앞에서"라며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임을 밝혔다. 지은탁을 사이에 둔 채 김신과 저승사자간의 살벌한 기운이 맞부딪히면서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세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2회 엔딩부분에서는 공유와 이동욱이 위험에 처한 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김신과 저승사자는 '극과 극' 상반된 성격을 드러내며 식탁 앞에서 기싸움을 벌이고 있던 상황. 그 순간 사채업자들한테 납치된 지은탁의 낙인이 반짝 빛났고, 김신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이후 지은탁이 타고 있는 사채업차의 차 앞으로 일렁이는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오는 김신과 저승사자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3회분은 오는 9일(금)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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