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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 아픈 기억, 트라우마와 관계가 있을까요?"
이어 남주혁은 '엄마의 품'을 그리게 된 이유를 전했다. 친엄마가 재혼으로 캐나다에 가게 되면서 큰집에 맡겨진 남주혁은 지금껏 큰아버지, 큰어머니, 그리고 사촌형 이재윤(정재이 역)을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것. 남주혁은 "그래도 괜찮았어요. 엄마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선물에 엽서도 보내주고, 버림 받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언젠간 만날 거니까.. 근데.."라며 트라우마가 처음 생겼던 2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수영대회 날 아침, 마침 캐나다에서 도착한 친엄마의 선물을 뜯던 남주혁은 포장지에 손을 베이게 됐고, 방수 밴드를 찾으려다 큰엄마의 서랍장에서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수십 장의 캐나다 사진엽서를 발견하게 됐던 것. 남주혁은 그때를 회상하며 "그러고 다시 보니까, 그동안 온 엽서들이.. 처음 세장이랑 나머지가 필체가 좀 다르더라구요. 엄마 글씨를 흉내낸 것 같은"이라며 처음 스타트 실격을 당했던 날의 아픈 기억을 담담히 털어놨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남주혁의 피나는 노력이 이어질 '역도요정 김복주' 7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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