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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무한도전', 내년에는 또 어떤 미션으로 찾아올까?
이로써 '무한도전'은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행운의 편지'를 통해 시청자들과 한 약속을 모두 지켰다. 앞서멤버들은 서로가 올 한해 이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편지를 쓰고, 이를 수신자의 우체통에 직접 넣어야 했다. 행운의 편지를 받은 멤버는 1년 안에 그 안에 적힌 일들을 모두 수행해야 하고, 편지 전송에 실패한 멤버는 본인이 직접 그 일을 완수해야 했다.
'행운의 편지'가 만든 미션은 유재석이 엑소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돌로 변신했고, 정준하는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전해 MC민지가 됐다. 세계에서 제일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고, 박명수는 상의를 탈의 한 채 서울 중심가에서 자전거를 탔다. 박명수는 폭포수 맞으며 명상하기, 정준하는 박명수 몸종 되기까지 모두 '하와수'는 내친김에 캐나다로 함께 날아가 북극곰 미션까지 함께 했다.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이제훈, 쿠니무라준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가 된 '무한상사 액션블록버스터', 그야말로 장기 무한도전이 될 '우주특집'까지도 모두 '무한도전'이 한 시청자와 약속에서 비롯됐다. 이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5대 기획(식스맨, 영동고속도로가요제, 극한알바,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 우주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록 해를 넘겼지만 끝내 실현됐다.
이처럼 미션들이 마무리 되가는 시점, 다가오는 2017년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진다.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미리 웃음과 감동을 예약할지, 이를 어떤 식으로 수행해갈지. 시작은 대수롭지 않았으나 그 끝은 늘 창대한 '무한도전'의 다음 도전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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