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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장현성 박철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커튼콜'이 베일을 벗었다.
리옹국제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수상한 김지현 편집 감독은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퀵', '더 테러 라이브', '슬로우 비디오', '순수의 시대'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수의 한국 영화 작품에서 현장편집을 통해 실력을 쌓은 실력파 편집 감독. 이 외에도 독립 영화 '금지된 장난'과 영화 '위대한 소원', '워킹 스트리트'까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차기작 '커튼콜'을 통해 뛰어난 완성도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커튼콜'은 지난 10월 20일 공식 출범한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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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 연기에 대한 당연히 고민이 있다. 까불대고 감초 역할 조연을 계속 하다보니 식상하기도 하다"며 "늘 연기에서 정형적인 모습이 나오곤 해서 지치는 관객도 있고 나도 그것을 느껴서 고통스러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철민은 "나도 악역도 하고 싶고 다른 캐릭터도 하고 싶다. '약장수' 같은 작품에서 악역을 하면서 '내게도 악역 눈빛이 있구나'라고 생각돼 너무 행복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 철구 캐릭터가 나에게는 아주 소중하다"며 "시간도 없고 예산도 작은 영화라 김밥으로 끼니를 떼우고 촬영했지만 어느 현장보다 뜨겁고 따뜻한 현장이었다"며 "극중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는 유행어도 촬영 이틀 전에 더 진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넣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장현성과 박철민은 "100만 관객만 들면 정말 행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의 애정처럼 '커튼콜'이 흥행전선에서 힘을 얻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