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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윤종신이 듣는 음악 시장의 새 지평을 연다.
'저스트 리슨, 저스트 오디오'를 모토로 시작된 이번 기획은 실력있는 재야의 뮤지션들을 소개하자는 의미도 크다. 특정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의 패턴과는 다르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점차 맞춤형 큐레이션 음악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4일 하림을 시작으로 미스틱 소속 뮤지션들이 나서고, 루키들이 가창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미스틱에 따르면 '리슨'은 정해진 발매 주기가 없다. 퀄리티 높은 좋은 음악이 준비되기만 하면 비정기적으로 언제나 음원을 발매할 수 있다. 음악 외적인 요소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고, 음악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존의 음원보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슨'은 '월간 윤종신'과는 또 다른 음악실험이다. '월간 윤종신'은 포크, 발라드,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이미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매달 느끼는 계절적 혹은 일상의 감성들이 자연스레 신곡의 아이디어로 이어졌기에 '월간 윤종신'은 1년간 펼쳐놓은 기록이란 점에서 호평을 얻어왔다. 결국 순위보다 중요한 건 큰 그림이었다.
윤종신은 어느새 예능과 음악 사이에서 고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예능인 윤종신을 바라보는 어색한 시선도 사라졌고, 예능 활동으로 음악에 지장을 주는 수준도 지났다. 분명 연예계에 있어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그만의 존재감이다. TV속 예능인 윤종신의 모습과 화면 뒤에 자리한 뮤지션 윤종신의 고집이 빛을 발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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