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1월 29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어울리는 다양한 개성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몽환적인 음색으로 국내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해외에서도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밴드 혁오는 여전한 입담을 자랑해 MC 유희열을 연신 당황케 만든 한편 '월량대표아적심'을 특유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녹화 당일 발매한 데뷔 앨범으로 전 음원 차트 1위를 장식한 정승환이 출연했다. 정승환은 이 날 녹화가 지상파 데뷔 첫 무대로, 오디션 출연 당시 심사위원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사랑에 빠지고 싶다'부터 숨겨둔 춤솜씨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알리는 발라드, 재즈, 힙합, 판소리 등 장르 불문 '미친 가창력'을 선보이는 걸로도 유명한데, 이 날 녹화에선 특별히 트로트에 도전,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짧게 선보여 색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알리의 신곡 '또 생각이 나서'를 작사, 작곡한 임창정의 깜짝 전화 연결로 현장의 방청객은 물론 알리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KCM은 6년만의 스케치북 출연으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KCM은 여전한 근육을 자랑하며 MC 유희열을 등에 태우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한편 'KCM 패션'으로 유명한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공개, 유희열에게 입히며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최근 6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의 타이틀곡을 열창,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혁오, 정승환, 알리, KCM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2월 3일 토요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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