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리니지 뷔페(?)’ 오픈 예정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6-11-30 18:10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 가고 2017년 새 해까지 한 달이 남았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입맛을 충족해 줄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IP의 신작으로 선보이는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모두 준비되어 있다. '리니지' 본가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리니지 이터널'과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비롯해 '리니지 2' IP를 활용해 개발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이 준비되어 있고, 이들의 부모격으로 18주년을 맞은 '리니지'와 13주년을 맞은 '리니지 2'도 여전히 건재하다.

'리니지' IP가 게임 시장의 판을 새로 짤 수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만큼, 이를 활용해 출시되는 게임들이 선보일 각양각색의 '리니지 뷔페'가 주목받고 있다.

-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부흥을 꿈꾸는 '리니지'




20년 가까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큰 축을 담당해 온 '리니지' IP는 2003년 '리니지 2'의 출시 이후 온라인 게임으로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니지'의 정통성을 이은 '리니지 이터널'이 공개되면서 차세대 '리니지'와 현세대 '리니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신작 '리니지 이터널'이 30일 오후 4시부터 12월 4일까지 닷새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리니지 이터널'은 2012년 '블레이드 & 소울' 이후 4년만에 공개되는 엔씨소프트의 신작이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은 원작 '리니지'의 70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쿼터뷰 핵앤슬래시 MMORPG다. 공격형, 돌격형, 지원형으로 나뉜 개성있는 13종의 이터널(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교체 플레이를 수행하는 '이터널 팀' 시스템으로 팀 스킬과 팀 특성을 사용하며 색다른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성물을 이용한 이터널 강화, 시나리오 임무, 던전 플레이 등을 이번 테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리니지'는 최근 '시즌4-에피소드2: 발라카스(이하 발라카스)'를 업데이트했다. '발라카스' 업데이트에서는 '리니지'에 현존하는 용 중 최강의 용인 '발라카스'가 16인 레이드의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며, 90레벨을 앞둔 유저들을 위한 시간 제한이 있는 사냥터 '지배의 결계'가 추가됐다.

'리니지'의 150년 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리니지 2'는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12월 7일까지 모든 서버를 제한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게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며, 과거 인기 있었던 '왕대박', '문자수집가' 같은 이벤트를 한 데 모은 '마법의 불꽃 파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통해 탄생한 게임들 중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 '리니지 2'가 전부였다"며 "이제 '리니지 이터널'이 새롭게 선보이게 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비해 침체되어 있었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모바일 게임 시장 왕좌를 노리는 '리니지'






'리니지'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신작 '리니지 이터널'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받은 것 만큼,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출시도 큰 화제가 되었다. 12월 출시를 앞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 두 가지다.

엔씨소프트의 수집형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2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이는 자체 개발 신작인 만큼 엔씨소프트의 핵심 IP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리니지 월드'를 근사하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인 '리니지'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대세인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보다 친숙한 모습을 가진 귀여운 소환수로 등장해 신선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원작 고유의 PvP를 한 층 강화한 점령전, 요새전,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리니지'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리니지 2' IP를 활용한 MMORPG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12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16'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선보인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개발한 만큼 원작 '리니지 2'의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낸 모습이 돋보였다.

원작의 방대한 오픈필드, '리니지' 특유의 혈맹 시스템은 호평을 얻었고, 특히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인 60명의 유저가 참가하는 대규모 요새전은 '리니지'의 상징과도 같은 공성전을 훌륭하게 선보이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사전 예약 참가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고, 공식 카페 회원 수가 36만 명을 넘어 '리니지 2: 레볼루션'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가 20년 가까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선보인 만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 '리니지'의 출시를 유저들이 기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라며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서로 다른 장르로 출시되지만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인만큼 이들의 흥망에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의 흥망성쇠가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7년 상반기 '리니지'를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놓은 '리니지M'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 2: 레볼루션'에 이어 출시될 '리니지M'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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