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아이오아이 김세정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본격적인 버스킹이 시작되자 김세정은 "제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검은 아이'이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검은 아이'는 제가 여태껏 마주하지 않은 감정들, 상처들, 또는 순간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유복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두 자녀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엄마를 위해 감정표현을 숨겨야만 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항상 힘들지만 웃어야 했고 선뜻 누군가에게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다"며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그녀는 "하지만 노래를 계기로 검은 아이를 안아주고 보듬어주면서 내가 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고, 김세정의 진심 어린 버스킹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함께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열 번째 버스킹'에는 김세정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심지어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김세정의 버스킹 진행에 MC 유희열과 하하는 "'연예가 중계' 20년은 하셨던 분 같다.", "21살이 아닌 것 같다."며 감탄했다.
김세정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30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