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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정승환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밖엔 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들으시기에 제가 어떤 좋은 것을 갖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해서 헤매는 날들이 많지만, 그저 주어진 과정을 열심히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다"라면서 "앨범 나오기 전에도 결과에 대해서는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건 들어주는 분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도 챙겼다. 정승환은 "정말 열심히, 모두 마음을 다해서 데뷔 음반을 함께 해주신 분들께 좀 더 기쁘게 기분 좋게 감사하다고 거듭 전할 수 있어서 좋다"며 "희열 형님과 안테나 식구들, 그리고 작곡가 형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제자' 정승환의 데뷔 앨범의 수록곡 전체를 발라드로 구성하는 등 '정공법'을 택했다. 정승환을 오래 지켜봐온 유희열은 그의 강점인 감정 표현과 부드러운 음색에 최적화된 발라드 장르에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유희열은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이 바보야'의 작사에 참여해 토이 특유의 공감어린 노랫말을 선물했다.
정승환의 첫 음반 '목소리'는 그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큰 강점인 '목소리'를 통한 한 겨울 외로움을 테마로 삼았다. 하나의 호흡, 하나의 색감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음반 전체에 전자음을 배제하고 어쿠스틱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의 기본편성만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빚어낸 것도 특징이다.
그간 정승환은 신인임에도 불구,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오디션 방송 당시 정승환이 새롭게 재해석한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멜론 주간차트에서 무려 3주간 정상을 지켰고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도 주간 1위, 지난 5월 발표한 '또 오해영' OST '너였다면' 역시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또한 '그 겨울'은 프로듀싱팀 1601이 작업한 곡으로,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뒤 혼자 남은 겨울을 노래하는 순수하면서도 가슴 아픈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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