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정승환, 음원 이어 음반도 '완판'..발라드 인기 정점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1-29 08:5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정승환이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데 이어 음반계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0시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7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블 타이틀곡인 '그겨울'도 나란히 2위에 올라 발라드의 진가를 보여줬다.

음반을 소장하고자 하는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안테나뮤직 측은 스포츠조선에 "오늘부터 음반도 판매가 시작되는데 이미 예약 초도 판매량은 다 소진되어 빠르게 추가주문을 넣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SBS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를 통해 얼굴과 실력을 알린 정승환은 약 2년여간의 준비 끝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K팝스타' 이후 프로듀서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과 전속계약한 정승환은 그간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쌓으며 데뷔 준비에 매진해 왔다. 유희열은 이번 앨범의 총 프로듀싱도 맡았다.

유희열은 '제자' 정승환의 데뷔 앨범의 수록곡 전체를 발라드로 구성하는 등 '정공법'을 택했다. 정승환을 오래 지켜봐온 유희열은 그의 강점인 감정 표현과 부드러운 음색에 최적화된 발라드 장르에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유희열은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이 바보야'의 작사에 참여해 토이 특유의 공감어린 노랫말을 선물했다.

정승환의 첫 음반 '목소리'는 그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큰 강점인 '목소리'를 통한 한 겨울 외로움을 테마로 삼았다. 하나의 호흡, 하나의 색감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음반 전체에 전자음을 배제하고 어쿠스틱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의 기본편성만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빚어낸 것도 특징이다.

그간 정승환은 신인임에도 불구,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오디션 방송 당시 정승환이 새롭게 재해석한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멜론 주간차트에서 무려 3주간 정상을 지켰고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도 주간 1위, 지난 5월 발표한 '또 오해영' OST '너였다면' 역시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또한 '그 겨울'은 프로듀싱팀 1601이 작업한 곡으로,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뒤 혼자 남은 겨울을 노래하는 순수하면서도 가슴 아픈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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