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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낭만닥터 김사부'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
극중 윤서정은 응급실로 실려와 심정지를 일으킨 환자를 인수 선배(윤나무)와 함께 살피던 상황. 윤서정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뇌손상도 별로 없는 환자를 보면서 환자 보호자에게 심정지 후 환자의 뇌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인 TTM(목표 체온 유지 치료)을 제안했다. 그러나 환자 보호자들은 치료에 드는 160만 원가량의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영세민 보호 가정이었고, 더욱이 해당 치료가 의료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전액 환자 부담이라는 사실에 좌절했다. 윤서정은 병원비를 걱정하는 환자 부인과 그런 엄마를 애써 위로하며 치료를 진행해달라는 환자 딸을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봐 짙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가만히 지켜볼 수만 없던 윤서정은 행정실장 장기태(임원희)를 찾아가 답답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윤서정이 체온 유지 치료가 100% 비급여라고 딱 잘라 말하는 장기태에게 "내 말이요! 아니 이런 중요한 치료가 왜 비급여냐구요"라며 "무슨 미용 치료도 아닌데!"라고 생명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비급여 대상인 의료계의 문제점을 짚어냈던 것.
이어 윤서정은 장기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더리 처지인 자신을 대신해 인수 선배에게 부탁, 환자의 체온 치료를 감행하는가 하면, 치료 중인 환자를 지켜보면서 간절히 일어나길 바라는 모습으로 감동케 했다. 정작 환자에게 가장 필요할 수 있는 치료들이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가능성 희박'이라는 명목 하에 '비급여' 항목으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향한 윤서정의 외침이 시청자들의 마음 한편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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