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B1A4, 자극 줄이고 감성 깊어졌다 "자작앨범 성장" (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1-28 16:11


그룹 B1A4의 3집 앨범 'Good Timing'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BIA4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28/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그룹 B1A4가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간 청량감 넘치는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은 B1A4는 이번에 하고 싶은 음악을 자신있게 택했다. 자극은 줄이고 감성은 깊어졌다.

B1A4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했다. 2005년 8월 발매한 미니6집 '스위트 걸'(Sweet Girl) 이후 1년 3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올해로 데뷔 6년차 그룹이 된 B1A4는 이번 앨범을 온전히 자작곡으로만 가득 채웠다.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을 포함한 앨범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하며 역량을 키워온 멤버들은 이번에도 '겨울 감성'을 주제로 한 13곡을 담았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트로부터, 하우스, 신스팝, 힙합, 레게 등 여러 장르에도 손을 뻗었다.

이날 멤버 바로는 "저희가 데뷔 6년이 됐는데 쇼케이스를 이제서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진영은 "첫 쇼케이스고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새 앨범에 대해서는 "여러 감정을 담은 자작곡들을 담았다"며 "공백이 길었던 만큼 멤버들과 함께 상의도 많이 해서 만든 앨범"이라고 애착을 보였다.


그룹 B1A4의 3집 앨범 'Good Timing'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바로와 신우가 팬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28/
아이돌 그룹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프로듀싱을 맡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멤버들은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 앨범을 발표한데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우는 "저희가 만든 정규 앨범을 내는 게 꿈이었다.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산들은 "B1A4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앨범으로, 13곡이나 모두 만들었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하우스 리듬과 락킹한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서정적인 노래로, 히트곡 '론리'(Lonely)의 감성과 맞닿아있는 트랙이다. B1A4의 타이틀곡을 작업해온 멤버 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밝은 분위기 안에서도 아련한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를 주로 선보였던 진영은 이번에도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 진영은 "타이틀곡은 작업한 지 오래된 곡이다. 계절감을 위해 발표를 미루고 계속 편곡하면서 변화를 줬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간다. 이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겨울에 맞춰 구성을 조금 바꿨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꾸준히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B1A4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그룹 B1A4의 3집 앨범 'Good Timing'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BIA4가 무대에 올라 신곡을 부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28/

멤버들 역시 새 앨범에 팬들과 함께 녹음한 팬송 '함께'를 수록해 응원에 보답했다. '함께'는 50여 명의 패들과 함께 녹음한 곡이다. 진영은 "팬들의 실력이 뛰어나서 놀랐다. 팬들의 목소리에 감동받았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방송인 이세영으로부터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바로는 "사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어나 경황이 없었다. 그래서 영상을 다시 한 번 봤는데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걱정하신만큼 우리도 열심히 힘내서 활동하려고 한다"고 논란과 관련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SNL 코리아'의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는 이세영이 멤버들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이세영이 과거 그룹 인피니트와 블릭비 멤버들에게도 비슷한 장난을 쳐던 사실이 회자되며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이세영의 방송 하차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펼쳐온 B1A4는 이번 앨범을 '성장'이라 표현했다.


그룹 B1A4의 3집 앨범 'Good Timing'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산들과 신우가 마이크를 들고 칼싸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28/
리더 진영은 '프로듀스 101'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산들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바로는 드라마와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신우와 공찬 역시 뮤지컬과 웹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비쳐왔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느낀 점도 털어놨다. 진영은 "연기와 노래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사와 대사라는 표현 방식만 다를 뿐, 둘을 구분짓고 싶지 않다.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진영은 B1A4 활동 성적에 대해 부담을 느꼈냐는 질문에 "절대 부담 가지려 하지 않는다. 저 스스로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한다. 저희 앨범은 멤버들의 감정에서만 비롯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솔로로 활동하며 '무공해 발라더'라는 별명을 얻은 산들은 "정말 좋다. 내게 별명이 생겼다는 것이 좋다. 그만큼 '그렇게 있어줘'라는 곡에 관심을 많이 주셔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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