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김태리의 날이 갈수록 눈부신 자태가 화제다.
신예 김태리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통해 대중 앞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고전미와 현대미가 공존하는 신선한 얼굴은 야무진 연기력과 더해져 충무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하는 힘이 됐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제 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단언컨대 올해 가장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신예 배우다.
김태리의 존재감은 패션으로도 그대로 드러났다. 영화 '아가씨'의 개봉 이후 최근 몇 개월 남짓, 짧지만 강력하게 그가 국내외에서 보여준 패션 행적은 많은 '김태리 매니아'들을 양성했다. 과하지 않게 화려한, 수수한듯하면서도 특유의 청초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스타일은 남심을 넘어 여심까지 자극한다. 특히 꾸미지 않은 듯한 풋풋한 미소는 그의 스타일과 어우러져 김태리만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제 37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영광이 순간, 김태리는 청초한 화이트 컬러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상체 부분 클래식한 무드의 레이스 패턴이 우아함을 한껏 풍긴다. 이날 김태리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고민정 스타일리스트는 "전체적으로 태리가 본래 지니고 있는 맑은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표현하려고 한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영화 '아가씨'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주역인 김태리 역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제 행사에서도 깔끔한 블랙&화이트 톤의 의상을 선보이며 깔끔하고 우아한 멋을 드러낸 바 있다. 늘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컬링 헤어스타일은 드레스의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잘 어우러지는 선택이다.
▲영화 '아가씨' 프로모션
'아가씨'의 프로모션 행사 당시의 모습. 이때에도 그는 화려한 액세서리나 럭셔리한 아이템, 과한 컬러의 사용 없이도 개성 있는 얼굴과 애티튜트로 특유의 아우라를 한껏 뿜어냈다.
▲드라마 '안투라지' 카메오
최근 tvN 드라마 '안투라지'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함께 깨알같이 카메오로 등장했을 때에도 드레스 자태는 빛났다. 극 중 김태리는 배우 역을 맡아 레드카펫에 선 채 한쪽 어깨와 쇄골라인을 드러낸 순백의 드레스를 택해 미모를 뽐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패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김태리. 김태리는 현재 드라마, CF, 영화 등 다방면에서 끊임 없는 러브 콜을 받고 있으며 차기작으로는 배우 류준열과 함께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포레스트'로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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